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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밴스 "이란과 스위스서 협상, 이르면 21일 시작될 수도"
  • 연합뉴스
  • 등록 2026-06-20 23: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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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 증거 안 보여" 밴스 발언 뒤 이란 '재봉쇄' 발표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종전 양해각서(MOU) 위반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르면 오는 2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미국과 이란 간의 대면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현재 스위스 현지에 도착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자신 역시 "앞으로 며칠 내로 출국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만간 이란과의 후속 협상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대면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에 대해선 "이르면 내일(21일)이라도 시작될 수 있다"면서도 "이런 일들은 항상 상황이 조금씩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 해군 잔여 전력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들을 되돌려 보내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여전히 봉쇄하고 있다는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4시간 동안만 해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1천600만 배럴의 원유가 수송됐다"며 "이는 사실상 전쟁이 시작되기 전 수준과 맞먹는 양으로, 해협이 이제 실제로 개방돼 있음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의 해당 발언 직후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이 MOU 내용을 위반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한다고 밝혔다.


MOU 발효 이틀 만에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외무부도 이란의 대미 협상 대표단이 협상장인 스위스로 떠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미국과 이란 양측이 일단 마주 앉아 협상을 이어갈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MOU 위반 논란에도 불구하고 후속 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MOU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군사작전 중단을 규정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발표 이후에도 친(親)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공습을 이어갔다.


MOU에는 '호르무즈 개방'도 포함돼 있으나 이란 역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이유로 재봉쇄에 나서면서 MOU가 이행 초기 단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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