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상종 칼럼] ‘야당 주도’와 ‘야당 동의’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
  • 등록 2026-07-23 00:28:23
기사수정

국민의힘 정점식(왼쪽)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사진 연합뉴스]

정점식 원내대표의 해명은 국민과 지지자를 향한 기만이이자 얄팍한 말장난에 불과하다. 국민과 당원, 그리고 당대표가 요구한 것은 명확히 ‘야당 주도 특검’이다. 

 

그러나 정점식은 야당이 마땅히 가져야 할 특검 추천권과 주도권을 민주당과 이재명에 내던져 놓고, 누구도 요구하지 않은 “야당 동의 없는 특검은 안 된다”는 궤변으로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 주도권을 뜯어먹힌 협상 참사를 만들어 놓고 이를 성과인 양 포장하는 모습에 기가 찬다.

 

이번 특검의 본질은 선관위와 현 여당인 민주당의 책임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이다. 내란 특검 당시 민주당은 자신들의 논리대로 국민의힘을 추천 과정에서 완전히 배제했다. 

 

그렇다면 선관위를 수사하기 위한 이번 특검의 추천권과 주도권 역시 당연히 야당인 국민의힘이 가져야 마땅하다. 야당의 주도권을 스스로 내던지고 민주당과 권한을 나눠 가진 것이 어떻게 ‘협상’인가. 이는 공정한 진상규명이 아니라, 진상규명의 신뢰도를 스스로 저버린 무능의 극치일 뿐이다.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올림픽공원과 거리에서 밤을 새우며 투쟁한 청년들과 시민들, 밤낮없이 여론을 형성해 온 국민의 피땀으로 만들어낸 판이다. 국민들이 거리에서 24시간 부정선거 재선거를 외치며 싸우고 있을 때, 원내대표라는 자는 민주당에 백기 투항하고 돌아와 이준석과 느긋하게 식사나 즐겼다. 

 

국민의 염원을 민주당과의 타협으로 헐값에 넘겨버리고도 같잖은 말장난으로 핑계만 대는 모습에서 최소한의 염치조차 찾아볼 수 없다.

 

우리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이유는 국힘이 잘해서가 아니다. 대한민국을 지킬 마지막 보수정당이기 때문에 수없이 실망하면서도 참아온 것이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또다시 반복된 무기력한 야합뿐이다. 

 

싸워야 할 순간마다 물러서고 민주당에 끌려다닐 거라면 정당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 국민은 민주당과 적당히 타협하는 국민의힘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야당 동의 없는 특검은 안 된다”는 말장난으로 국민을 속이려 들지 말라. 처참한 협상력과 무능에 책임을 지고 즉각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라. 싸울 의지도, 협상할 능력도 없다면 원내대표 자리에 내려와 집에서 에어컨 바람이나 쐬며 편히 쉬시라.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정기구독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