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당국 수장으로 의회 인준을 받은 제이 클레이턴 뉴욕남부연방검사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신임 국가정보국장(DNI) 후보자 제이 클레이턴 뉴욕 남부 연방검사장의 인준안이 28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을 통과했다.
상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클레이턴 후보자의 인준안을 투표에 부친 결과 찬성 51표, 반대 47표로 가결했다.
이날 인준안 통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클레이턴 후보자를 신임 DNI 국장으로 임명할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준안 통과 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차기 DNI 국장이 되기 위한 미국 상원의 인준을 통과한 훌륭한 제이 클레이턴에 축하를 보낸다"며 "제이는 모든 면에서 탁월하며, 국장으로서 눈부신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적었다.
클레이턴 후보자는 역대 9번째 DNI 국장이 되며,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들어서는 털시 개버드 전 국장에 이어 2번째로 정보사령탑 역할을 맡게 됐다.
DNI 국장은 미국의 18개 정보기관을 총괄하고, 대통령을 위한 일일 정보브리핑을 작성한다.
클레이턴 신임 국장은 2020년 대선이 부정하게 치러져서 자신이 패배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더 많은 정보 공개를 요구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야당인 민주당과의 갈등 및 충돌도 잦아질 수 있다. 앞서 지난 15일 진행된 클레이턴 후보자에 대한 상원 정보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은 누가 2020년 대선의 승자인지를 답변할 것을 줄곧 압박했다.
이에 클레이턴 후보자는 "조 바이든은 미국 대통령으로 인증받았다(certified)"는 답변을 내놓았다. '인증받았다'는 답변은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바이든이 승리했다는 사실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할 때 쓰는 표현이다.
클레이턴 후보자가 정식 취임하면 그간 DNI 국장 대행을 맡아온 윌리엄 펄티 연방주택금융청장도 대행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펄티 대행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최근 단행된 DNI 감원 조처로 이 기관의 인력이 몇주 전보다 약 30%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펄티 대행이 인원 감축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아 그 규모가 30%가 맞는지는 즉각적으로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