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확보한 KB·신한·하나카드의 쿠팡 결제 내역에 따르면 개인정보유출 사태의 여파로 소비자들의 ‘탈팡’이 이어지며 쿠팡의 일평균 매출액이 7%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요즘 이재명 정권 들어 정부는 물론 국회와 노조, 무슨 종교단체와 언론들까지 쿠팡 죽이기에 총 돌입했다. 도대체 쿠팡이 무슨 대역죄를 지었기에 하이에나들처럼 달려들어서 물어뜯는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배송기사들의 건강을 위하는 척하면서 쿠팡의 새벽 배송을 없애야 한다고 떠들더니 어느 날인가부터는 쿠팡이 개인정보 수천만 건을 유출했다고 난리를 친다. 그런데 정작 조사를 해 보니 개인정보 유출은 3000건 정도라 한다. 그나마도 중국인 범죄자를 잡아서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했다 한다.
아니 언제부터 이 나라의 정치인들과 언론이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을 그리도 안타까워했는가? 수만 명 탈북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어도 눈 한번 깜짝 안 하던 한국 정부였고 언론이다. 지금까지 LG 유플러스와 KT·SK 통신사들에서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이 계속되었지만 누구도 트집을 잡지 않았다.
처음엔 새벽 배송, 이어서 개인정보 유출… 쿠팡 트집 잡기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회와 정부가 언제부터 그렇게 배송 기사들의 건강을 살뜰하게 챙겨왔는가? 배송 기사 당사자들이 새벽 배송이 좋다는데 무엇 때문에 타인들이 새벽 배송을 물고 늘어지는가?
만약 새벽 배송이 힘들고 수익도 기대에 못 미친다면 배송 기사 자신들이 그만두면 된다. 그렇게 모두가 새벽 배송을 안 하면 새벽 배송이라는 직종은 자동적으로 없어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시장경제의 원리다. 한국은 북한처럼 강제로 하기 싫은 일을 강요하는 나라가 아니다.
쿠팡의 새벽 배송은 전 국민이 다 좋아한다. 배송 기사들도 낮에 복잡한 교통에 시달리는 것보다 조용한 새벽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쿠팡의 새벽 배송 때문에 식당업을 하는 수십만 명의 자영업자들이 새벽에 일어나서 시장으로 달려가지 않고도 얼마나 편하게 사업을 하는지를 알기나 하는가?
솔직히 말하자. 요즘 쿠팡이 있기에 국민의 생활이 얼마나 편해졌는가? 사실 쿠팡이 지금 하는 사업은 수많은 생산자들과 또 전체 소비자들이 다 찬성하는, 도·소매 서비스업에서의 일대 혁명이다.
그런데 이것을 적극 장려해야 할 정부와 언론과 노조, 심지어는 종교단체까지 왜 이를 악물고 쿠팡 죽이기에 나섰는가. 물론 쿠팡도 처음 하는 일이니까 결함은 있을 것이다. 만약 결함이 있으면 잡아 죽이기보다 정부가 도와주어서 국민이 좋아하는 쿠팡이 더 잘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정상 아니겠는가.
쿠팡의 자리를 중국 기업들에 넘겨주려 한다는 합리적 의심
혹시라도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은 아닌가? 얼마 전부터 ‘테무’ ‘알리’ 같은 중국 업체들이 한국 시장을 넘보고 있는데, 쿠팡을 죽이고 중국 기업들에게 그 자리를 넘겨줄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가. 그게 아니라면 이다지도 악착같이 물고 늘어질 이유가 없다.
근래에 들어서 유독 많아진 대형 물류창고 화재들에 이어서 갑자기 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하는 척하면서 말도 안 되는 새벽 배송 문제를 걸고 나서는 속내도 매우 수상하다.
또 쿠팡에서 드러난 개인정보 유출 건을 1000배 이상 부풀려서 큰일이나 난 듯이 국민의 분노와 여론을 부추긴 것도 매우 수상하다.
대통령에서 총리부터 장관들까지 줄줄이 범법자들로 꾸려진 현 정부가 갑자기 무슨 범죄자와의 전면전이라도 벌일 듯이 쿠팡 죽이기에 나선 것이 참으로 웃긴다.
가짜뉴스를 없앤다고 떠드는 이재명정부가 오히려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국민이 좋아하는 기업을 죽이려는 그 의도가 무엇인가부터 국회와 정부는 먼저 밝히라.

◆ 김태산 고문
한미일보 고문, 전 체코 주재 북한 무역회사 대표. 한국에서는 북한사회연구원 부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남북관계와 북한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