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소년범” 모스 탄 전 대사, 재판에 넘겨져… 법무부, 출국정지 연장
법무부가 모스 탄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대사의 출국정지 기간을 다시 연장했다. 탄 전 대사는 지난해 미국 워싱턴 D.C. 등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재명이 청소년 시절 집단 성폭행 및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 고발당했다. 고발 초기, 사건을 접수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외국인이 미국 국외에서 저지른 범죄라는 점에서 형법상 관할권(국외범) 문제 등을 들어 지난 4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각하(불송치) 처리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결국 제명됐다.
6·3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둔 초강력 조치에 친한(친한동훈)계와 당권파 간의 계파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당 내홍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9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 가족들의 이른바 '당원 게시판 여론 조작'을 이유로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처분한 것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당 윤리위가 제명 처분을 내린 지 16일 만이다.
장동혁 대표는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단식을 마치고 당무에 복귀해 처음 주재한 최고위에서 한 전 대표 제명을 확정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 전 대표에 대한 당원 징계안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며 "당 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까지 총 9인의 최고위원이 표결에 참여했다"며 "표결 내용이나 찬반 부분은 비공개"라고 밝혔다.
이어 "한 전 대표에게 의결에 대한 통보 절차가 있을 것"이라며 "제명 시효는 의결 직후 바로"라고 말했다.
윤리위 제명 처분을 원안 확정한 취지에 대해선 "이미 윤리위에서 내용이 공개됐으니 그 부분을 참고해달라"고만 답했다.
2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에는 의결권이 있는 9명만 남은 채 안건이 거수 표결에 부쳐졌다.
친한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반대 의사를 표한 뒤 자리를 떴고 나머지는 거수로 찬성 의사를 밝혀 '찬성 8명, 반대 1명'으로 제명이 확정됐다고 김민수·조광한 최고위원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그러나 양향자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오늘 선택은 어떤 의견도 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기권은 거수 표시가 없었다"며 자신의 입장은 찬성이 아닌 기권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 13일 오후 회의를 열어 한 전 대표를 전격 제명하고 14일 새벽 이 같은 사실을 언론에 공지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지난 15일 최고위에서 곧바로 한 전 대표 제명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다수 의원이 우려를 표하자 장 대표가 '재심 신청' 기간인 열흘간 안건 상정을 보류했다. 같은 날 장 대표가 단식에 돌입하면서 제명 확정이 2주간 미뤄졌다.
한 전 대표는 향후 5년간 최고위 의결 없이는 재입당이 불가해 6월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는 물론이고 다음 총선과 대선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수 없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제명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에 앞서 오후 1시 20분에는 친한계 인사들의 회견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