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특집] 은폐된 46년의 공백… 폭도 총맞아 죽을지 공포에 떤 계엄군
1980년 5·18 당시 총·칼·낫·곡괭이를 든 무장 폭도들에게 포위된 채 죽음의 공포에 떨었던 계엄군 장병들의 피맺힌 절규가 담긴 자필 수기가 5·18의 진실의 퍼즐을 채워줄지 관심을 끌고 있다. ‘가해자’라는 낙인 뒤에 숨겨진 계엄군의 절절한 비애가 담긴 수기는 46년간 ‘학살자’로 매도돼 온 그간의 계엄군 이미지와 큰 괴리를 낳고 있다. <한미일보> 취재진이 2년 전 단독 입수한 ‘광주사태 진압을 위한 충정작전 체험담’은 폭도들의 무장 공격으로 공포에 직면한 장병들이 죽음을 넘나드는 사선에서 생존을 갈망하는 한 인간으로서 고뇌와 애환·절규를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조기 경계 레이더를 탑재한 무인기(드론)를 도입하고 태평양 요충지역 섬 내 레이더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태평양 방위 강화를 목적으로 광범위한 군사적 위협 상황을 빠르게 탐지할 수 있는 조기 경계 레이더 탑재 무인기를 자위대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방위력 증강을 목표로 연내 개정 방침인 3대 안보문서에도 태평양 경계·감시 체제 강화 방안을 담을 방침이다.
조기 경계 레이더를 탑재할 무인기체는 해상 자위대가 내년 도입할 예정인 미국의 장기 체공 무인정찰기(UAV) MQ-9B 시가디언(SeaGuardian)이 유력하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MQ-9B 시가디언의 항속 거리는 4천9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인 조기 경계기 이착륙에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이오토(硫黃島·이오지마)나 미나미토리시마의 활주로를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일본 정부는 오가사와라 제도와 괌-사이판-인도네시아를 잇는 제2도련선(중국의 해상 안보 라인)에 위치한 섬들의 레이더 배치도 손 볼 계획이다.
이오토에 설치된 고정식 레이더를 이동식으로 변경하고 오가사와라 제도 내 지치시마에 이동식 레이더를 두기 위한 조사에 착수, 제2도련선 인접 섬들의 해양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
중국중앙TV(CCTV)가 공개한 랴오닝함·산둥함 훈련 사진 [CCTV 캡처]
요미우리는 조기 경계 레이더 탑재 무인기 도입이나 태평양 요충지 내 이동식 레이더 확대 방침이 경계·감시 '공백 지대'로 꼽힌 태평양에서의 감시망을 정비해 군사 활동을 확대하는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높일 목적이라고 해설했다.
신문은 중국군이 대만과 무력 충돌 등 유사시에 제2도련선 안쪽으로 미군의 접근을 저지하는 군사 전략의 확립을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중국의 항공모함 2척이 처음으로 동시 전개하는 등 중국의 태평양 진출이 최근 몇 년간 크게 늘었다고 일본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방위성에 따르면 태평양에서 중국 함재기 이착륙 횟수는 2022년 약 320회에서 지난해 약 1천460회로 늘었고 중국 항공모함의 태평양 진출 횟수도 같은 기간 2회에서 5회로 증가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방위성 정비계획국 내에 '태평양 방위구상실'을 출범하는 등 동중국해 등에서 중국 군사력 확장 억제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산 드론 MQ-9B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기관지 해방군보는 전날 무인기를 비롯한 일본의 무인장비 역량 강화에 대해 공격적 색채가 강한 위험한 도박이라고 비판했다.
해방군보는 "일본의 무인화 작전역량 건설은 공격적 색채가 명확하다"면서 "일본의 무인장비 배치는 서남부 섬들에서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른바 '방패'형 다층적 해안 공격·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인데, 이름은 방패지만 실제로는 '창'"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이 이미 배치한 '25식 지대함 미사일' 및 도입을 추진 중인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과 결합하면 최전방에서 억지하는 공격 체계가 될 수 있다는 게 해방군보 평가다.
일본은 '반격 능력' 확보를 내세워 지난 3월 31일 구마모토현 겐군 주둔지에 사거리 약 1천㎞인 '25식 지대함 유도탄'을 배치한 상태다. 이 미사일은 중국의 인구 밀집 지역인 상하이 등 동부 해안과 대만 인근 해역까지 닿는다.
해방군보는 이러한 공격성 무인장비 강화 움직임에 대해 "위험한 도박"이라면서 "(일본) 방위 정책의 근본적 전환이며 자신을 더 위험한 심연으로 데려갈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면 반드시 반격을 자초한다. 지역 국가와 국제사회는 언제나 일본의 관련 동향에 대해 고도로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방군보는 외신 보도를 인용해 일본의 정보 수집 위성망이 지난달 가동에 들어갔다면서 이를 이용해 무인장비에 목표물 위치에 대한 실시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