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민경욱 前의원, 안면부 뇌출혈 의심 소견”… 15일 주치의 지정 후 수술 검토
부정선거 강연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의원이 주치의가 지정되는 대로 수술 여부를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민 전 의원 측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지난 14일 민 전 의원의 뇌졸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컴퓨터단층촬영(CT) 등 긴급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민 전 의원은 응급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이동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뇨는 크게 ‘살이 찌는 당뇨’와 ‘살이 빠지는 당뇨’로 구분된다.
주변을 둘러보면 당뇨환자가 정말 많다. 많은 사람이 당뇨 때문에 먹고 싶은 음식도 제대로 못 먹고, 매일 한 움큼씩 약을 챙겨 먹으며 산다. “당 때문에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라는 말도 자주 한다.
하지만 낙담하기엔 이르다. 우리가 당뇨에 대해 제대로 된 ‘개념’만 갖고 있다면, 이 지긋지긋한 굴레에서 벗어날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당뇨라고 해서 모든 당뇨가 다 같진 않다. 약이나 주사의 도움을 꼭 받아야 하는 당뇨가 있는가 하면, 우리 몸에 스스로 회복할 기회를 주기만 해도 극복할 수 있는 당뇨가 있다.
당뇨(糖尿)인데 소변에 당이 안 나온다?
먼저 당뇨라는 용어부터 다시 짚어보자. 글자 그대로 ‘당뇨(설탕 당 糖 + 오줌 뇨 尿)’는 당이 오줌으로 나오는 병이다. 과거에는 지금처럼 정밀한 검사 장비가 없었기에 소변을 직접 찍어 먹어보거나, 소변을 본 자리에 개미가 새까맣게 몰려드는 것을 보고 당뇨 진단을 내렸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아는 전통적인 당뇨, 즉 ‘소갈(消渴)’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요즘 당뇨환자는 소변검사에서 당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변에 당이 안 나오는데 그들은 어떻게 당뇨 진단을 받았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요즘 종합검진은 오직 ‘혈당 수치’만을 기준으로 당뇨를 판정하기 때문이다. 혈중 당수치는 높은데 소변에서 당이 안 나오는 것은 신장의 포도당 재흡수 한계치인 약 180mg/dL를 아직 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당뇨가 아니었던 것이 요즘에 와서 당뇨가 된 경우다.
과거 당뇨(소갈)의 대표적인 자가 진단 기준은 ‘3다1소(다음·다식·다뇨·체중감소)’였다. 물과 음식을 많이 먹고 소변을 자주 보며, 살이 빼빼 마르는 증상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현대의 당뇨환자들은 살이 마르기는커녕 점점 뚱뚱해지는 추세다. 마르는 사람, 뚱뚱해지는 사람 모두 당뇨라는 이름으로 묶어 평생 약을 먹도록 해야 할까.
살이 빠지는 당뇨, 뚱뚱해지는 당뇨
한의원에 내원하는 당뇨환자들에게 언제 당뇨 진단을 받았는지 물어보면 첫째, 아무 증상 없었는데 종합검진에서 공복혈당이 130~140mg/dL이 나와 당뇨약을 처방받고 5~10년째 복용 중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고 둘째, 사업 실패나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은 후, 갑자기 살이 쭉 빠지고 갈증과 거품 소변이 생겨 병원에 갔다가 당뇨 판정을 받은 유형이 있다.
이 둘은 그야말로 ‘차원’이 다른 문제다. 이를 설명하려면 당뇨의 이름을 새로 정의해야 한다. ‘췌장 손상형 당뇨’와 ‘췌장 비손상형 당뇨’가 그것이다.
췌장은 우리 몸에서 세포 속으로 당을 밀어 넣어주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만약’ 어떠한 원인에 의해 췌장의 베타세포가 망가져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하면 당이 혈관에 넘쳐나게 된다.
높은 혈당은 혈관을 망가뜨리므로, 인체는 생존을 위해 소변으로 당을 강제로 빼내기 시작한다. 그러면 혈관으로 수분이 쏠려 뇌는 ‘물’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극심한 갈증을 유발하고, 마신 물만큼 소변을 자주 보게 만든다.
또한 에너지로 써야 할 포도당이 소변으로 다 빠져나가니 몸은 굶주림을 느끼고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 그래도 에너지가 부족하니 몸에 저장된 지방과 단백질을 쥐어짜서 쓰기 시작한다. 3~6개월 만에 5~10kg이 줄어드는 이유다.
이것이 바로 ‘췌장 손상형 당뇨’다. 유전적으로 췌장이 망가져 오는 1형(소아) 당뇨뿐만 아니라, 극심한 스트레스, 불면, 과음, 활성산소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췌장이 손상된 현대학적 1.5형 당뇨가 모두 여기에 속한다.
반면, 뚱뚱해지는 당뇨환자들은 췌장 손상의 문제가 아니다. 활동량보다 많은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췌장은 이를 처리하기 위해 인슐린을 대량 분비하여 남은 당을 내장지방과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마구 저장한다. 췌장이 멀쩡하니 인슐린의 작용으로 살이 계속 찌는 것이다. 그러다가 저장 공간이 폭발하면 소변이라는 비상구를 통해 몸 밖으로 당을 빼내게 된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2형 당뇨’이자 ‘췌장 비손상형 당뇨’다.
의학계에서는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 생겼다고 표현하며 당뇨의 원인으로 보지만, 사실은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은 ‘결과적 현상’일 뿐이다. 만약 모든 세포가 인슐린이 있어야만 당을 받아들인다면, 인슐린 저항성이 올 때 뇌와 심장 세포도 멈춰야 한다. 하지만 뇌, 심장, 근육 세포 등은 인슐린 의존도가 저마다 달라 우리 몸은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현대의 당뇨병은 서로 다른 원인과 상태가 한데 섞여 매우 무질서하게 진단되고 있다. 이 혼재된 개념을 명확하게 추적하고 분리하는 것이야말로 당뇨 치료의 진짜 열쇠다.

◆ 박찬영 원장
서울 사당동 어성초한의원 원장. 동국대 한의학박사. MBN ‘엄지의제왕’ 등 TV 건강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에 해독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저서로 ‘아토피 여드름 어성초로 고친다’ ‘양념은 약이다’ ‘해독의 기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