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특집] 은폐된 46년의 공백… 폭도 총맞아 죽을지 공포에 떤 계엄군
1980년 5·18 당시 총·칼·낫·곡괭이를 든 무장 폭도들에게 포위된 채 죽음의 공포에 떨었던 계엄군 장병들의 피맺힌 절규가 담긴 자필 수기가 5·18의 진실의 퍼즐을 채워줄지 관심을 끌고 있다. ‘가해자’라는 낙인 뒤에 숨겨진 계엄군의 절절한 비애가 담긴 수기는 46년간 ‘학살자’로 매도돼 온 그간의 계엄군 이미지와 큰 괴리를 낳고 있다. <한미일보> 취재진이 2년 전 단독 입수한 ‘광주사태 진압을 위한 충정작전 체험담’은 폭도들의 무장 공격으로 공포에 직면한 장병들이 죽음을 넘나드는 사선에서 생존을 갈망하는 한 인간으로서 고뇌와 애환·절규를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음식을 조리할 때, 재료만큼 중요한 게 양념이다. 양념은 ‘약념’(藥念)이라는 말에서 나왔다. 양념을 약처럼 생각하라는 뜻이다. 인류가 양념을 사용하게 된 계기는 농사를 짓고 음식을 익혀 먹으면서부터다.
양념은 토지의 질 떨어진 것 보충하는 의미
원래 인류는 사냥과 채취를 통해 자연에서 얻은 것들을 날것 그대로 먹었다. 그런 식품 속에는 미네랄·비타민·기타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했다. 하지만 음식을 익혀 먹게 되면서 음식의 보존과 맛의 증진 면에선 큰 도움을 받은 반면 비타민, 미네랄, 효소 같은 열에 약한 영양물질이 소멸되는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또 한곳에 정착해 농사를 지으면서 식량 생산에는 큰 도움을 받은 반면 땅의 질이 떨어져 그 열매나 곡식에도 많은 영양물질들이 사라지거나 줄어들게 됐다. 인류는 이런 문제를 음식에 다양한 양념을 첨가함으로 해결했다. 양념은 약이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요즘 우리가 사용하는 양념은 너무나 질이 낮아 ‘약념’으로서의 의미가 퇴색한 상태다.
마트 진열장을 들여다보면 △화학조미료를 첨가한 소금 △석유에서 뽑아낸 빙초산 △염산으로 콩단백질을 분해하여 만든 산분해간장 △수입 밀가루로 만든 된장 △캐러멜색소를 입힌 흑설탕 △유기 용매에 담가 기름 성분만 쏙 빼낸 정제 식용유 △옥배유 등의 식용유를 섞은 참기름 △중국산 저질 양념으로 만든 고춧가루 △화학조미료를 퍼부어 만든 새우젓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나쁜 양념이 몸에 들어가면 독소로 작용
이런 양념들은 대량 시스템을 통해 생산돼 저렴한 가격에 가정과 식당, 가공식품공장 등으로 팔려나간다. 이런 양념은 약이 아니라 ‘맛을 내는 공산품’에 가깝다. 특히 식당에서는 음식 단가를 맞추기 위해 적은 양으로 강한 맛을 내는 조미료. 빙초산, 혼합간장 등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것들이 체내에 들어가 약으로 작용하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외식을 많이 한 사람 가운데 비만 환자나 대사질환 환자가 많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만약 외식 횟수를 줄이고 집에서 만든 음식을 먹되 찬장의 양념을 전부 천연으로 바꿀 수 있다면 건강에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제대로 만들어진 양념을 먹으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는 것은 물론 암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양념은 약이기 때문이다.
좋은 양념을 구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혼합간장 대신 양조간장을 구입하고, 맛소금 대신 천일염·죽염·토렴을 구입하며, 화학용매로 추출한 콩기름 대신 압착으로 짜낸 올리브유·들기름·참기름·이보카드유를 구매하면 된다. 된장·고추장도 사람 손으로 직접 담근 것을 구매하는 게 좋다.
이런 양념들이 처음에는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주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끼니 당 단가로 계산하면 그리 큰 금액이 아니다. 무엇보다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제대로 된 양념을 제값을 치르고 먹는 게 장기적으로 이득이다.

◆ 박찬영 원장
서울 사당동 어성초한의원 원장. 동국대 한의학박사. MBN ‘엄지의제왕’ 등 TV 건강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에 해독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저서로 ‘아토피 여드름 어성초로 고친다’ ‘양념은 약이다’ ‘해독의 기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