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영장 없는 강제진입 저지 ‘올다르크’에 구속영장… 헌법 수호 vs 업무 방해, 다툼 여지 주목
6·3 부정선거로 촉발된 국민참정권 수호 항쟁의 현장에 경찰과 체육회가 영장도 없이 위력을 앞세워 선거가 끝나지 않은 개표소 진입을 시도했을 때 홀로 끝까지 막아서 투표함의 무결성을 지킨 여성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현행법상 개표소에는 영장 없이는 누구도 들어갈 수 없다.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되는 선관위 측은 개표가 종료됐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펴왔으나 투표함이 잠실7동 제2투표소에 있을 당시부터 정당한 개표관람증을 소지한 참관인과 비례대표 후보자의 입장조차 가로막아 논란을 키운 데다 개표가 종료됐다는 선관위 주장 역시 다툼의 여지가 있다.
리오넬 메시 [AFP=연합뉴스]
서른아홉 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기어이 두 번째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오른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일원으로 메이저 대회에만 나가면 작아졌던 메시는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처음 조국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그가 30대 중반에 2022년 카타르에서 월드컵 우승 도전에 나설 때 '라스트 댄스'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월드컵 우승을 이뤄내면서 메시의 '신화'는 완성됐다.
하지만 메시는 4년 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또 한 번 세계 정상을 향한 도전에 나섰다.
불혹을 앞둔 메시는 4년 전보다 느려졌고, 활동량은 더 줄어들었다.
메시와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하지만 그라운드 장악력은 그대로다. 전체 이동 거리의 절반을 걸어 다니면서도 거푸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정적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16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랜드와 준결승전에서도 메시는 찬란하게 빛났다.
그가 공을 잡으면 잉글랜드 선수 여러 명이 달라붙어 공을 빼앗거나 패스 길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메시는 54차례 패스를 뿌려 그중 43개(80%)를 동료에게 배달하며 득점 기회를 4개나 창출했다.
몸으로 부딪쳐오는 집중 견제 속에서도 드리블을 11차례 시도해 그중 9번(82%) 성공했다.
득점 기회 창출과 드리블 성공 횟수 모두 양 팀을 통틀어 최다였다.
리오넬 메시 [AP=연합뉴스]
승부도 메시의 발끝에서 갈렸다.
후반 40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상대 선수들이 자신에게 붙자 중앙의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패스했다. 메시 덕에 공간이 생긴 페르난데스는 마음껏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려 1-1 동점 골을 뽑았다.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엔 정확한 크로스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이마로 배달해 헤더 역전 결승 골을 끌어냈다. 아르헨티나는 2-1로 승리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메시는 이날도 월드컵 주요 기록을 새로 썼다.
자신이 보유한 통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12개로 늘렸다. 그는 3-2로 역전승한 이집트와 16강전에서 첫 추격 골을 도우며 아르헨티나 출신의 대선배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8개)를 넘어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고, 스위스와 8강전에서 도움 1개를 더 보탰다.
또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도 33개(21골 12도움)로 늘렸다.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 역시 33경기로 늘어났다. 한 경기 평균 공격포인트를 1개씩 생산해냈다.
카타르 대회부터 이어온 메시의 월드컵 최다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은 11경기로 연장됐다.
4년 전 이미 전인미답의 경지에 들어선 메시는 인간의 발길이 더욱 닿기 어려워 보이는, 아찔하게 높은 곳으로 한 발씩 나아가고 있다.
결승 오른 아르헨티나의 메시 [AP=연합뉴스]
만약 메시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축구계 '역대 최고 선수' 논쟁도 끝날 거로 보인다. 메시와 마라도나, 브라질의 펠레 중에서 누가 역대 최고의 선수인지는 축구계의 묵은 '떡밥'이다.
펠레와 마라도나는 월드컵 결승 무대에 두 번씩 올랐다.
월드컵에서 마라도나는 한 번 우승했으며, 펠레는 총 3차례 우승했지만 그중 한 대회(1962년 칠레)에서는 부상으로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메시의 '진짜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될지 모를 스페인과 결승전은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메시가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상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인은 메시에게 '제2의 조국'이나 다름없는 특별한 나라다. 그는 13세에 가족과 함께 바르셀로나로 이주해 20년을 살고 2021년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스페인 여권을 가지고 있으며, 오래 살았던 바르셀로나 인근의 조용한 해변 마을 카스텔데펠스에 다시 정착할 수도 있다.
메시는 이번 대회 8골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공동 득점 선두를 달린다. 음바페를 제친다면 처음으로 월드컵 골든부츠(득점상)를 받는다.
메시는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 최다 수상에도 도전한다. 그는 2014년 브라질, 지난 카타르 대회에서 이 상을 받았다. 골든볼을 두 번 이상 받은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