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가 발생해 109시간여 만에 진화된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를 대상으로 강제 수사에 착수한 인천경찰청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수사 전담팀'이 30일 물류센터 인근 쿠팡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압수물이 담긴 상자들을 차량에 싣고 있다. [연합뉴스]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가 109시간여 만에 진화된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경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수사 전담팀'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화재 발생 물류센터 인근 쿠팡 사무실과 방재실 등 3곳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수사관 30명을 동원해 오후 8시 현재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중에는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찰은 소방 안전 관련 서류와 물류센터 설계도면 등을 확보했으며, 현재 화재 당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원본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이번 화재와 관련한 입건자는 없으며 경찰은 방화와 실화 등 혐의점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발생해 109시간 40여분만인 지난 22일 오후에 진화됐으며, 소방관 2명이 각각 연기흡입과 탈진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것 이외에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소방본부의 '화재 등 사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물류센터 6층 3단 선반(랙)에 보관 중이던 적재 물품(상자)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을 비롯한 관계기관은 지난 28일 합동 감식을 진행하면서 발화 추정 지점에서 비닐 팩 8팩 분량의 배터리와 금속류 포함 생활용품 등을 수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오늘 중에는 압수수색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