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미국과 이란은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워싱턴은 테헤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카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7일(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이 마지막 근무일인 것으로 알려진 레빗 대변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목표는 여전히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행정부가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을 통해 이란 군을 타격했으며, 현재는 이란 경제를 약화시키기 위해 ‘경제적 고립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이 행정부가 의미 있다고 여기는 방식으로 협상에 접근하는 모습을 워싱턴이 아직 보지 못했기 때문에 협상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미 해군의 봉쇄 조치가 여전히 유효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선택지들도 계속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은 파괴적인 상황에 부닥쳐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100%를 넘는다"면서 "경찰이나 군에도 급여를 지급할 수 없을 정도로 이란은 이미 매우 약화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란 통계청(SCI)과 중앙은행 조사에서도 7~8월 물가상승률은 약 84.4%~87.9%에 달한다. 6월에는 사상최고치인 88.6%를 기록했다.
실질 체감 물가는 훨씬 파괴적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고형 식용유 가격은 400%, 수입 쌀값은 211%, 분윳값은 93% 가량 치솟았다. 식료품 및 음료 전반의 물가상승률은 약 130%를 상회한다.
당뇨병 환자용 인슐린 가격이 642% 폭등하는 등 필수 약값 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이며, 미국의 해상 봉쇄로 석유 수출이 막히자 역설적으로 국내 주유 대란 및 연료 부족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8월 말 비공식 외환시장에서 이란 리알화 환율은 1달러당 200만~205만 리알까지 치솟으며 역사상 최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에픽 퓨리 작전의 성공에 이어 경제적 고립 작전도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아오는 이유다.
이번 주 초,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행정부가 “경제적 D-데이”라고 묘사한 조치의 일환으로, 각국에 이란과의 금융 관계를 끊지 않으면 2차 제재를 받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재무부는 새로운 제재 조치를 발표하기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한편, 카타르 총리는 외교 관계를 재개하기 위해 목요일 테헤란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미국이 경제적 압박을 강화할 계획에 대해 양국이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한 이란 관리는 이를 “전면적인 경제 전쟁”이라고 표현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