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수뇌부 비밀 회동 때 폭격… “일거에 척결”-<英가디언紙>
미국은 이란 독재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와 이란 정부 수뇌부.성직자들이 비밀 회동을 소집한 시점에 공격을 감행, 일거에 척결할 수 있었다고 영국 일간 ‘디 가디언(The Guardian)’이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의 이란 공격 결정 배경에 ‘기회의창’이 있었다(Inside Trump’s decision to attack Iran: ‘a window of opportunity’)>는 제하의 특보에서 미국은 이란 최고위직 성직자들과 사령관들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자 이스라엘의 공격에 합류했다.
[이신우 칼럼] 중앙선관위와 대법원 카르텔은 폭정(暴政)이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후임으로 천대엽 대법관을 내정했다. 천 대법관 인선 절차가 마무리되면 선관위 위원들의 호선으로 선관위원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헌법은 중앙선관위를 대통령 임명 3인, 국회 선출 3인, 대법원장 지명 3인으로 구성토록 하고 있다. 위원장은 이들 위원 중에 호선한다. 예부터 대법원장이 지명한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호선'이라는 단어에 주목해야 한다. 법적 근거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냥 관례라는 의미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 AFP=연합뉴스.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이 4일 집권 자민당의 첫 여성 총재로 선출됐다.
그는 약 열흘 뒤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사상 최초의 여성 일본 총리로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4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치러진 제29대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185표를 얻어 156표에 그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29표 차라는 예상 밖의 큰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5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 1차 투표에서는 183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64표를 얻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작년 9월 총재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하고도 결선 투표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역전당했으나, 이번에는 1차 투표 기세를 결선 투표까지 이어갔다.
앞서 일본 언론은 대체로 이번 선거 판세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선두를 달리고 다카이치 총재는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에게 추격당하는 것으로 분석했으나, 실제 결과는 다카이치 총재의 사실상 낙승이었다.
1차 투표는 자민당 국회의원 295명이 각각 1표를 행사하고, 당원 투표를 의원 표수와 같은 295표로 환산한 뒤 더해 결과를 냈다.
결선에서는 자민당 의원 295표와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47표를 합쳐 승부를 가렸다. 다만 의원 유효 표는 1차와 결선 투표 모두 294표였다.
다카이치 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당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열세로 평가됐던 의원 투표에서도 보수 성향 의원들의 표를 모으며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결선에서 다카이치 총재는 149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45표의 의원 표를 얻었다.
아울러 결선 투표에서는 파벌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내 유일한 파벌을 이끄는 아소 다로 전 총리가 다카이치 총재를 지지하며 '킹 메이커' 역할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아소 전 총리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 양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나, 당원 투표에서 1위에 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결선 투표에서는 43명인 아소파 의원 상당수와 1차 투표에서 4∼5위를 기록한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모테기 도시미쓰 전 자민당 간사장을 지지했던 의원들이 대부분 다카이치 총재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은 다카이치 총재처럼 보수 성향이 강하고, 모테기 전 간사장은 아소 전 총리와 자주 만나며 관계를 유지해 왔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4일 총재 선거 이후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재는 오는 15일께 실시될 국회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이시바 후임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국회는 여소야대 구도이지만, 야권이 분열해 제1당인 자민당 총재가 총리 지명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세 번째 도전 끝에 당권을 거머쥔 다카이치 총재는 이번 선거에서는 보수 색채를 희석하는 데 노력했다. 작년 선거에서 강경 보수 성향을 강조해 의원 표심을 잃었다는 분석에 따른 조처였다.
하지만 아베 신조 전 총리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여자 아베'로도 언급되는 그는 자신을 지지해 준 보수층을 고려해 국정을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다카이치 총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해 왔다는 점에서 협력 기조를 이어왔던 한일관계에도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시마네현이 개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보내는 일본 정부 대표 인사의 격을 기존 차관급에서 장관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다만 그는 이번 선거 기간에 북한, 중국, 러시아의 접근을 염두에 두고 "한국과 협력하며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서도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다카이치 총재는 혼슈 서부 나라현 출신이다. 1993년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나라현 지역구에 출마해 처음 당선됐고 지금은 10선 의원이다. 자민당 유력 인사 중에서는 드문 비세습 정치인이기도 하다.
한미일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