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3보] ‘영장 기각’ 올다르크 “자유 위해 더 싸울 것… 김건희 여사 고충 생각” 첫 심경 밝혀
일명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다르크)’ 30대 여성 A씨는 21일 구속 영장이 기각된 직후 “나도 이렇게 불편한데 나보다 더 귀하신 김건희 여사는 얼마나 더 불편하실까 생각하게 됐다”고 투옥 중인 김 여사의 안위를 물으며 담대하게 소회를 전했다. 그녀는 지난 6·3 부정선거 이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에 대한 공권력의 위력 진입에 맞서 홀로 투표함의 무결성을 지켜내면서 소셜미디어(SNS)상에서 ‘문막녀(문을 막은 여성)’ ‘올공녀(올림픽공원 여성)’ ‘성조기녀(성조기를 두른 여성)’ 등의 별칭으로 불리며 애국 진영 내에서 화제를 모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월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첫 '옥중 조사'에 들어갔다.
내란·김건희 특검팀을 포함한 '3특검' 중 구치소 방문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과 교정본부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부터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대면조사하고 있다. 지난 11일에 이어 두 번째 피의자 조사다.
조사는 구치소 내 공무상 접견실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미결수에 대한 수사기관의 대면조사가 이뤄지는 장소라고 한다.
윤 전 대통령은 수용번호가 찍힌 수의를 입고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게 이 전 장관을 호주로 도피시킨 혐의(범인도피·직권남용)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준비된 질문지는 약 60페이지 분량이다. 1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영상녹화도 진행한다.
특검 측에서는 호주 도피 의혹 수사를 전담하는 정현승 부장검사가 직접 조사를 맡고, 지원 검사와 수사관 각 1명이 배석했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채명성 변호사가 입회해 변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를 원칙으로 했으나 수사 기간, 변호인단 요청 등을 감안해 2차 조사는 구치소를 방문해 진행하기로 했다.
수사기관이 전직 대통령을 상대로 옥중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앞서 검찰은 전두환·노태우·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치소 방문조사에 나선 바 있다.
이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은 2018년 3월 뇌물수수와 다스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후 검찰의 대면조사를 줄곧 거부해 실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차가 11일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호주 도피 의혹은 지난해 3월 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선상에 올라있던 이 전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사건이다.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은 대사 임명 나흘 만에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됐고, 곧장 출국해 대사로 부임하다가 국내 여론이 악화하자 11일 만에 귀국했다.
특검팀은 그간 외교부·법무부·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을 조사해 이 전 장관의 대사 내정이 이례적이었으며 자격심사가 졸속으로 진행됐고, 귀국 명분용으로 의심받는 방산협력회의가 급히 기획된 정황을 확보했다.
이날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이 전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한 배경, 출국·귀국을 위해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법무부에 지시한 내용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