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국제개발처(USAID)가 한국의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와 손잡고 한국식 전자개표 시스템을 세계 여러 나라에 제공해 부정선거 의혹 등 물의를 빚고 있다. USAID와 A-WEB은 전 세계 부정선거 카르텔의 핵심축을 구성하는 기관들로 이른바 ‘개발도상국 지원’이란 명목하에 베네수엘라·볼리비아·온두라스 등에 전자개표 시스템을 제공했다.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온두라스는 모두 부정선거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나라들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정조준해 마약과 부정선거, 인권침해 등의 이유로 군사 행동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11월30일(현지시간) 치러진 온두라스의 2025 대선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엿새째 개표 중인 온두라스 대선
선거일인 11월30일 시작된 온두라스 대선 개표가 한밤중에 갑자기 멈췄다. 온두라스 선거관리위원회(CNE)가 초기 개표 현황 발표 중 ‘예기치 못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실시간 개표 업데이트가 중단되었다고 밝힌 것이다. 트럼프가 지지하는 우파의 나스리 아스푸라(Nasry Asfura) 후보가 앞서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수상한 냄새가 진동한다.
집권 여당의 후보인 릭시 몬카다(Rixi Moncada)는 3위에 머물며 선두권에서 밀려났고, 우파 후보인 아스푸라와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좌파의 살바도르 나스라야 (Salvador Nasralla) 후보가 1·2위를 다투는 가운데 아스푸라가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트럼프는 즉각 경고 메시지를 날렸는데,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시도가 보이면 온두라스는 지옥 같은 대가를 치를 것이며 민주주의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이건 우연이 아니다. 트럼프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작전을 준비하는 타이밍에 온두라스에서 이런 일이 터진 것이기 때문에 메시지가 명확하다. 트럼프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남미 국가들의 부정선거 카르텔을 더 이상 그대로 두고 보지 않겠다는 명확한 의지 표명이다. 온두라스도 똑바로 하지 않으면 베네수엘라처럼 된다는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온두라스의 부정선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7년 대선만 봐도 중도 후보가 60% 득표로 앞서고 있었는데 한밤중에 개표가 멈췄다가 다시 시작됐을 때 좌파 후보가 역전승하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미주기구(미국 선거감시단·OAS)가 즉각 조사에 들어가서 선거 과정이 변칙적으로 오염됐고 기술적 질이 매우 낮으니 재선거를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온두라스 선관위는 이를 무시하고 좌파 정권을 그대로 집권시켰다. 중도 후보가 미국에 진실을 알리려 간 사이 선관위가 기습적으로 당선 선언을 해 버렸고, 부정선거 시위가 터지고 국제사회가 규탄했지만 소용없었다. 이후 좌파 정권이 8년간 온두라스를 지배했다.
이번에도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데, 우파인 아스푸라 후보가 앞서자 갑자기 개표가 중단됐다. 그리고 한밤중에 야릇한 여론조사 결과가 터졌다. 개표 전에 나온 조사 결과는 좌파가 앞선다는 것이었는데, 실제 개표 결과는 정반대였기 때문에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가 포착한 내용이 충격적이다. 온두라스 여론조사 기관과 언론 그리고 부정선거 카르텔이 연동돼 있어서 여론조사로 분위기를 만들고 개표 조작으로 결과를 뒤집는 구조라는 것이다. 2017년에 썼던 수법을 2025년에 또 쓰려 하는 것인데, 이번에는 트럼프가 베네수엘라를 압박하면서 동시에 온두라스를 실시간 감시하며 부정선거를 못 하게 제동을 걸고 있다는 점이 과거와 다르다.
왜 온두라스가 중요한가
온두라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온두라스도 베네수엘라와 같은 시스템을 쓰기 때문이다. 온두라스와 베네수엘라 선거의 특징은 스마트매틱 전자개표기와 도미니언 투표 시스템, 새벽 투표 급증, 통계적 이상 징후, 개표 중단 후 역전되는 패턴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것은 2020년 미국 대선과 2020년·2024년 한국 총선에서 나타난 패턴과 정확히 일치한다.
트럼프는 온두라스를 부정선거의 교과서적 케이스로 만들어서 여기서 부정선거의 실체를 입증하려는 것이다. 그러면 이것이 베네수엘라로 연결되고, 베네수엘라가 무너지면 볼리비아로 가고, 볼리비아 선거에 대한 재수사가 시작됨과 동시에 한국까지 의혹 검증의 대상이 되도록 하는 도미노 구조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주목하는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글로벌 부정선거 네트워크가 동일한 기술을 공유하고 있으며, USAID가 한국의 A-WEB 인증으로 전 세계에 뿌린 전자개표기가 모두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발한 전자개표 시스템이 남미에 수출됐고 베네수엘라가 볼리비아와 온두라스에 기술을 제공했으니 이 모두가 같은 뿌리에서 나온 셈이다.
온두라스 개표 중단 상황을 보면 2020년 한국 총선이 떠오른다. 당시 개표가 진행되던 날 새벽에 민주당 표가 급증했고 통계적으로 설명 불가능한 득표 패턴이 나타났으며, 접힌 자국이 없는 투표지(형상 기억 용지) 관련 의혹이 터졌지만 선관위는 재검표 요구를 거부했고 법원에선 선거 무효소송을 전부 기각시켰다.
2024년 총선 때도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었는데 양산 한 건을 빼고는 재판 자체가 열리지 않았으니 이는 온두라스나 한국이나 똑같은 부정선거 대응 매뉴얼을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다.
온두라스는 지금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고 트럼프가 실시간 감시하며 부정선거를 시도하면 즉각 개입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OAS 선거감시단이 들어가 있다. 더구나 국제 언론이 낱낱이 지켜보며 보도하고 있는데, 이런 환경에서도 개표를 중단했다는 건 부정선거가 철저히 체질화되었다는 방증일 것이다.
한국 선관위도 지금 마음이 편치 못할 것이다. 아니, 떨고 있어야 한다. 온두라스의 부정선거 패턴과 한국의 패턴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온두라스를 잡고 나면 다음은 베네수엘라 차례가 될 것이고 베네수엘라 다음에는 한국으로 올 것이기 때문이다.
파텔 국장 팀의 국제공조 수사가 본격화되었다. 이재명은 온두라스의 경우를 보면서 머지않아 자신의 차례가 온다는 걸 알아야 한다. 마두로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한미일보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