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나 C550’ 제트기가 오전 10시7분 스테이츠빌 공항을 이륙해 약 8km를 비행하던 중, 급하게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회항을 시도했으나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에 추락했다. AP=연합뉴스
사고가 난 ‘세스나 C550’과 동종의 제트기. Mantis Services International
사고가 난 ‘세스나 C550’ 내부 모습. Airliners.net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세스나 항공기가 추락해 전직 유명 레이싱 선수 그레그 비플(55)을 포함한 일가족 등 7명이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18일(현지시간) 오전 10시20분경 샬럿 인근 스테이츠빌 공항에서 발생했다.
사고기인 ‘세스나 C550’ 제트기는 오전 10시7분 이륙해 약 8km를 비행하던 중, 급하게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회항을 시도했으나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를 포함해 탑승자 7명 전원이 모두 숨졌으며, 사망자 명단에는 전미자동차경주대회(NASCAR·나스카)에서 다수의 우승을 차지했던 전설적인 레이서 그레그 비플과 그의 직계 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기는 비플이 운영하는 회사 소유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스테이츠빌 공항은 관제탑이 없는 소형 공항으로, 평소 나스카 팀들이 자주 이용해왔다.
현재 공항은 폐쇄됐으며 미 연방항공청(FAA) 등 당국이 기체 결함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멕시코 서부 해안도시인 아카풀코에서 출발해 중부 톨루카로 향하던 개인 항공기 ‘세스나 Citation III’가 톨루카 국제공항 인근 산페드로 토톨테펙에서 지면으로 떨어졌다. 멕시코주 시민보호부
사고가 난 ‘세스나 Citation III’와 동일한 기종의 항공기. Airliners.net 사흘 전인 15일(현지시간) 멕시코 중부에서도 세스나 항공기 1대가 추락해 6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멕시코주 시민보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멕시코 서부 해안도시인 아카풀코에서 출발해 중부 톨루카로 향하던 개인 항공기 ‘세스나 Citation III’가 톨루카 국제공항 인근 산페드로 토톨테펙에서 지면으로 떨어졌다.
이 항공기에는 조종사와 부조종사 및 승객 8명 등 총 10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이중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멕시코 당국은 전했다.
항공기는 연료탱크와 가스 저장고 인근에 추락하면서 화염에 휩싸였다.
멕시코 연방 통신교통부(SICT)는 항공청 및 현지 주 정부와 함께 명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스나는 비치크래프트, 파이퍼 에어크래프트와 더불어 미국 3대 경비행기 브랜드로 꼽힌다. ‘자가용 비행기’의 대명사라고 할 만큼 부유층이 선호하는 기종으로 텍스트론 항공이 모기업이다.
임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