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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브라운대·MIT 총격범 이용한 그린카드 추첨제 중단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5-12-20 17: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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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티 노엠 “대통령 지시로 즉시 USCIS에 DV1 프로그램 중단 지시”



트럼프 행정부가 브라운 대학교와 MIT 총격 사건 용의자가 이용한 미국의 영주권 추첨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은 18일 오후 늦게 엑스(X)에 게시한 글에서 "브라운 대학교 총격범 클라우디오 마누엘 네베스 발렌테(Claudio Manuel Neves Valente)는 2017년 다양성 추첨 이민 비자 프로그램(DV1:diversity lottery immigrant visa program)을 통해 미국에 입국해 영주권을 취득했다. 이 흉악한 인물은 결코 우리 나라에 들어오지 못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노엠 장관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은 DV1 프로그램으로 입국한 ISIS 테러리스트가 뉴욕시에서 트럭 돌진 테러를 자행해 8명을 살해한 참사 이후 이 프로그램 폐지를 위해 노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나는 더 이상 미국인들이 이 재앙적인 프로그램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즉시 이민서비스국(USCIS)에 DV1 프로그램 중단을 지시한다"고 덧붙였다.



이 비자 추첨제는 의회가 만든 것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중단할 권한이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더힐(The Hill)은 보도했다.


DV1 비자 프로그램은 이민율이 낮은 국가 출신의 경우, 학력(고등학교 졸업) 또는 경력(숙련 직종 2년 이상) 요건을 충족하면, 매년 지정된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접수한 신청자에 대해 무작위 추첨을 통해 영주권을 주는 것으로, 당첨된 사람들은 영주권을 받기 위해 미국 영사관에서 철저한 신원 조사와 인터뷰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미국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시절이던 1990년 이민법을 제정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시행해왔으며, 매년 약 5만 개의 영주권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총격 사태로 현재 DV1은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브라운 대학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학생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범인으로 추정됐던 발렌테는 목요일 밤 숨진 채 발견됐는데, 그는 MIT의 핵물리학 교수 누노 루레이루(Nuno Loureiro)를 살해한 동일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발렌테(48세)는 포르투갈 국적자로 브라운 대학에 재학 중이었다. 그의 마지막으로 알려진 주소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였다.


매사추세츠주의 연방 검사 리아 폴리(Leah Foley)는 용의자가 루레이루와 포르투갈에서 동일한 학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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