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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문건 유출로 민주당 집안싸움 격화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6-02-06 23: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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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초 합당 완료’ 목표, 내부 시나리오 문건 유출 일파만파
  • “신문 보고 알았다” 정청래 해명에 김언주 등 “밀약” 주장

강득구·이언주·황명선 의원의 민주당 내 비당권파 인사들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정총래 대표가 몰랐다고 하지만 진짜 몰랐는지, 지분 안배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6·3지방선거를 10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당 전략기획국이 작성한 이른바 ‘합당 문건’이 6일 외부로 유출되면서, 지도부 간에 고성방가가 오가는 등 불신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논란은 지난달 27일 작성된 7쪽 분량의 ‘합당 절차 및 추진 일정 검토(안)’ 문건이 유출되면서 시작됐다. 

 

“단순 검토” vs “밀약”

 

이날 통해 공개된 해당 대외비 문건에 따르면, 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혹은 이달 3일까지 합당 신고를 마무리하는 일정을 설정했다.

 

문건에는 조국혁신당 측 인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는 방안 등 당 지도부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당 지도부가 “합당은 신중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기조와 달리, 실제로는 사전에 구체적인 합당 조건을 맞추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실무 자료” vs “사전 협의 없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대표의 합당 제안 이후, 실무적으로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와 과거 사례 등을 정리한 자료”라며 “공식적인 회의에 보고되거나 최종 결정된 내용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 측은 “해당 문건에 대한 사전 통지나 협의가 전혀 없었다”고 밝혀, 민주당이 주도하여 일방적인 합당 절차를 계획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대외비 문건 유출 사고에 대해 “누구도 보고받지 못한 내용이다. 나도 신문 보고 알았다. 유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대응했다.

 

이에 강득구·이언주·황명선 의원 등 비당권파 인사들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표가 몰랐다고 하지만 진짜 몰랐는지, 지분 안배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 “어떤 실무자가 최고위원 배분까지 초안을 잡느냐. 사무총장이 독단으로 했다면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은 “집안싸움은 담장 밖으로 내지 말라”며 진화에 나섰다.

 

싸움은 지도부를 넘어 당 전체로 번지고 있다. 4선의 박홍근 의원은 “대표가 보고받지 않았을 가능성은 낮다”며 조국 대표와의 협의 내용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했고, 한준호 의원은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촉구했다.

 

박지원 의원 등 일부 중진들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통합은 필수”라며 혁신당이 독자 후보를 낼 경우 표 분산을 우려했다.

 

정 대표는 논란이 확산되자 오는 10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 여론을 수렴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미 ‘밀약설’ ‘지분 나누기’ 프레임이 씌워진 상황에서 찬반 양측의 입장이 워낙 팽팽해, 이번 집안싸움이 쉽게 봉합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임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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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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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6-02-07 00:01:13

    멍청도 교육청 꼴통은 동료가 관리하는 공문서 도 훔쳐서 무단유출하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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