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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뉴스 댓글? 다 방구석 바보들이야”… 그 아빠의 그 딸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6-02-10 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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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쁜 생각은 절대 하지 말라는 김현태 고3 딸
  • “모두가 등 돌려도 우리 가족은 아빠 편…”

김현태 전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 고3 딸의 편지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다. [연합뉴스 합성 이미지] 

김현태 전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 고3 딸의 편지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다.

 

12·3 비상계엄 당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지시를 받고 국회 봉쇄 임무를 맡았던 김현태 전 707단장이 지난달 29일 파면 징계를 받자 고3 딸이 아빠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에는 아빠를 위로하는 딸의 마음과 한 군인의 명예를 지키고자 하는 국민의 마음이 동시에 담겨 있어 이를 읽는 이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특히 “모두가 아빠를 배신해도 우리 가족은 변함없이 아빠 편. 혹시라도 나쁜 생각은 절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뉴스 댓글 이딴 거 보지 마” 등 아버지를 지키고 싶은 딸의 절박한 마음이 담겨 있어 그 아빠의 그 딸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음은 딸이 김현태 단장에게 보낸 딸 편지 전문이다.

  



아빠, 계속 아빠한테 연락하고 싶었는데…. 혹시 내가 연락하면 아빠가 더 힘들까 봐 가만히 있었어…. 그런데 오늘 아침에 아빠가 뉴스에 나오는 거 보고 오늘은 꼭 연락하고 싶었어….

 

아빠, 그 누가 아빠를 욕하더라도 무시해. 내가 아는 우리 아빠는 최고의 군인이고, 자신의 인생을 이 나라를 위해 모두 헌신한 사람이니깐. 욕하는 사람이 나쁜 거고, 모두가 아빠를 배신해도 우리 가족은 변함없이 아빠 편이야.

 

그리고 아빠,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람은 살다 보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잖아. 충분히 반성하고 사과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또, 후에 주어지는 책임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해.

 

혹시나지만 나쁜 생각은 절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웬만하면 뉴스 댓글 이딴 거 보지 마. 다 방구석에 있는 바보들 뿐이야.

 

난 단 한 번도 아빠한테 실망했던 적 없고, 오늘 솔직하게 말하는 아빠가 그저 자랑스러울 뿐이야.

 

아빠 내 마음이 전해질 진 모르겠지만 진짜진짜 사랑하고, 너무 보고 싶어. 근데 지금 만나면 아빠가 미안해 할 걸 알기에 조금 더 참을 게.

 

아빠, 우리 꼭 12월 말에 웃는 모습으로 만나자. 그때까지 난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공부할 게. 아빠는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죠. 아빠 정말 사랑해!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정말 미안해….

 

하늘도 보고 공기도 마시고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오늘 하루도 힘내! 내일도 힘내고!

 

김현태 대령님은 강하십니다!!!

 

이겨낼 수 있습니다!!

 

ps. 오늘은 엄마 생일이니깐 다른 거 신경 쓰지 말고 저녁만큼은 가족들과 시간 보냈으면 좋겠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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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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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6-02-10 15:31:02

    정말 자랑스러운 딸입니다. 가족을사랑하는 마음이  진심으로 느껴지네요 진실은 승리합니다~~ 끝까지 힘내시고 파이팅하세요~  참 군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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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ndy5262026-02-10 13:34:00

    김현태 단장님 응원합니다.  참 군인이십니다.  얼마나 가족이 그립고 보고 싶겠습니까? 나라가 정상으로 돌아와 명예회복하고 군대도 복귀하고 예쁜 따님도 정말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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