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당 자유와혁신 당대표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4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했다.
자유와혁신 당직자는 <한미일보>와의 통화에서 황 대표가 이날 오전 10시20분 대한항공 KE51편을 통해 출국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황 대표는 미국 현지 시간 기준으로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Grapevine)의 개이로드 텍산 리조트 앤 컨벤션 센터(Gaylord Texan Resort &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되는 CPAC 연례 총회의 공식 초청 연사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곳은 댈러스에서 북서쪽 방면으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도시다.
황 대표는 이번 CPAC 참석 기간 미 동북아전문가 고든창 변호사와 메인 세션에서 대담을 나누고 다수의 미국 언론과도 정식 인터뷰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표현 및 언론·종교의 자유가 억압받고 위축되는 한국의 특수한 상황에 대한 심도있는 대화가 오갈 전망이다.
특히 올해 CPAC 메인 세션은 중국 공산당(CCP)의 전 세계적 선거 개입이 강하게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트럼프 정부의 정책적 대응 방향을 읽을 수 있는 ‘풍향계’로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정가 안팎에서 나온다.
자유와혁신 측은 이번 CPAC을 계기로 미국이 한국의 ‘윤 어게인(Yoon Again)’ 세력을 낙점하는 본격 수순으로 돌입할 것으로 신중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동맹 유지 및 강화에 역점을 둬온 데다 미국 상층부와 교류·협력을 기반으로 정치적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국제 무대 데뷔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보인다.
당의 관점에선 입법·행정·사법 등 국내 전반이 반(反)국가세력에 장악된 불리한 구도에 맞설 자생적 출구전략의 수준을 스스로 가늠해 보는 한편 ‘엔추파도스’ 진성 논쟁의 덫에 빠진 국민의힘이 미국과 연계에 있어 전혀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퇴행 위기에 처한 한미동맹의 정상화를 모색하는 주도권을 거머쥐는 중대한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연설 일정도 CPAC 기간에 잡혀 있어 향후 트럼프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의 쌍무회담 성사 여부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대통령과의 독대가 성사되면 세계 무대에서 잠재적 카운트 파트너로서 사실상 공인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무대를 향한 도전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고 그간의 숨은 노력이 결실을 거둘지 주목된다.
CPAC(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은 1974년 창립한 미국 보수주의 연례 정치 행사로, 미 전역에서 활동해 온 보수주의 단체 활동가와 공화당 유력 정치인들, 유권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미국 보수주의 운동의 ‘바로미터’로 공인받고 있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당대표가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 총회 메인 무대에 오른다. [CPAC 홈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