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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사정 미사일·장거리 무인기 결합한 '반격체계' 추진
  • 연합뉴스
  • 등록 2026-04-01 19: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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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격 회피 가능한 '복합공격' 능력이 목표…"中 등에 대한 억지력 강화"
  • 제조비용 낮춘 저가형 유도 미사일 개발도 검토


이란 샤헤드 무인기이란 샤헤드 무인기 [AP 연합뉴스]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위해 장사정 미사일을 최근 자위대에 배치한 일본이 장거리 공격이 가능한 무인기(드론)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등에 무인기가 활용되는 것을 참고해 장사정 미사일과 무인기를 결합해 요격당하지 않는 '복합 공격' 태세를 갖추려 한다고 신문이 전했다.


일본은 이를 통해 반격 능력을 더욱 높여 중국 등에 대한 억지력 강화를 도모할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이 도입하려는 기종은 항속 거리가 1천㎞를 넘는 자폭 무인기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형태를 다양화하기 위해 항공기와 잠수함에서 발진하는 기종, 수중이나 수상에서 이동할 수 있는 기종 등을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과 북한 등을 견제하기 위해 전날 규슈 구마모토현과 혼슈 중부 시즈오카현에 각각 장사정 미사일을 배치했다.


구마모토현에는 사거리가 약 1천㎞인 '25식 지대함 유도탄', 시즈오카현에서는 사거리가 수백㎞인 '25식 고속 활공탄'이 배치됐다. 일본은 향후 활공탄 사거리를 2천㎞ 수준까지 늘릴 방침이다.


또 호위함 '조카이'는 사거리가 약 1천600㎞인 미국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작업을 완료했고, F-35 전투기에는 노르웨이산 순항미사일 JSM이 탑재될 계획이다.


일본이 장사정 미사일에 이어 장거리 공격 무인기까지 도입하려는 요인으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인기 가격 등이 있다고 요미우리가 짚었다.


이 신문은 일본이 미사일보다 싸고 대량 조달이 쉬운 공격형 무인기도 보유해 전쟁을 장기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해설했다.


미국은 이란과 전쟁에 자폭 드론으로 불리는 루카스를 투입했고, 이란도 무인기 샤헤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항속 거리는 루카스가 1천∼2천㎞, 샤헤드가 2천500㎞로 추정된다.


일본은 연내 개정을 추진 중인 3대 안보 문서에 장거리 공격 무인기 도입 관련 내용을 명기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또다른 반격 능력 수단으로 민수용 항공 엔진이나 유도시스템 등 부품을 활용한 저가형 유도미사일 개발도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비교적 비용이 낮으면서도 생산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미사일을 도입해 장기전에 대비하려는 취지로, 우크라이나가 작년 8월 사정거리 3천㎞의 순항 미사일 '플라밍고'를 개발한 사례 등을 참고할 계획이다.


검토 중인 저가형 미사일은 1천㎞ 이상의 사정거리로, 상대국의 미사일 발사거점이나 함선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역시 3대 안보 문서에 이를 활용한 새로운 전투 방식을 반영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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