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토) 총격 암살 시도 위기에서 벗어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 발생 후 1시간만에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밤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연례만찬에서 총성이 울리자 급히 대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말레니아 트럼프 영부인을 비롯해 JD 밴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 캐시 파텔 FBI 국장 등 수많은 내각 인사들이 거의 대부분 참석한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비밀경호국과 법집행기관의 신속한 대처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총격범은 체포됐고, 나는 '행사를 계속 진행하자'고 권고했지만, 법집행기관의 지시에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바에 따르면, 총격범은 캘리포니아주 토런스 출신의 콜 토마스 앨런(Cole Tomas Allen,31세)으로 그는 2024년 12월 "이달의 교사"에 선정된 바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보수성향 언론들은 교사들의 좌경화 현실과 미국내에 만연한 증오범죄 행위를 개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금속탐지기 근처 검문소를 총격범이 빠르게 통과하며 총격을 가하자, 요원들이 신속하게 제압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근거리에서 총격을 당한 비밀경호국 요원과 통화했는데, 방탄복을 입고 있었던 덕에 괜찮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찰의 지침에 따라 만찬장에 돌아가지 않는 대신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다. 행사장에 참석했던 백악관 출입기자들은 모두 백악관 브리핑룸으로 다시 모여 기자회견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30일 이내에 "더 성대하고 더 멋진" 만찬을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미친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가로 막으려 하지만, 우리는 그런 병든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할 일을 취소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햇다.
그는 사건 발생 당시 음식을 나르는 카트가 낸 잡음이라고 생각했는데, 곧 상황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영향력있는 강한 인물일수록 그런 공격을 당한다"며 "영향력이 없으면 내버려둔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이라는 직업이 "위험한 직업"이라며 "하지만 나는 그 일을 즐기고 있고, 그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이란과 관련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관련이 없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힐튼 호텔은 1981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암살 시도를 당했던 바로 그 호텔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