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6일 개헌반대 단식에 돌입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아무것도 안 하는 놈이 집구석에서 이런 글이나 쓰는 것이 미안하고 죄책감도 들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쓴소리도 해야겠기에 쓴다.
다름 아니라 황교안 자유와 혁신당 대표가 개헌결사반대를 위한 개인 단식투쟁을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좋은 일이다. 또 투쟁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단식도 하나의 투쟁 방법인 것은 옳다. 많은 사람이 황 대표의 단식투쟁을 지지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너무나 안타깝고 서운하여 많은 생각 끝에 이 글을 쓴다.
황교안은 사실 큰 인물이다. 전 총리직도 지냈고 대통령 대행직도 지냈고 또 보수당 대표도 지냈다. 물론 이런 저런 아쉬운 결함도 있지만 그래도 보수우파 중에서 제일 쟁쟁하고 미래도 밝은 사람이다.
또 이재명 정권에 맞서 당당히 싸웠고 당도 하나 만들었으며 이번에 미국에 가서도 큰일을 한 사람이다. 현시점에서 국민이 황 대표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또 그만큼 이재명 정부와 종북, 친중 좌파들도 황교안 대표를 두려워하며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
그만큼 황교안은 대한민국의 운명과 연결된 시대적 사명을 지닌 사람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은 인물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황교안은 아스팔트에 혼자 나가 앉아서 단식이나 하고 있어서는 안될 인물이라는 뜻이다. 그것이 너무 안타까워서 이런 쓴소릴 한다.
솔직히 말하자. 황교안 혼자 나가서 밥이나 굶는다고 누가 두려워할 것이며 누가 꿈쩍이나 하겠는가?
황 선생은 현직 당대표로서 전직 총리로서 혼자서 움직이지 말고 자기 당의 당원들과 국민 대중을 개헌 반대 투쟁을 불러일으켜서 국회를 포위하고 수천수만 명이 함께 단식하면서 목숨을 걸고 며칠 밤을 밝힐 각오로 싸워야 할 사람이다.
이제라도 황 대표가 “나를 따라서 개헌 반대 잡단 단식투쟁에 애국자들은 떨쳐 나서라”고 호소를 하면 아마도 죽을 각오로 따라나설 애국자들이 수십수백은 될 것이다.
그렇게 릴레이식으로 국회를 포위하고 전 국민적 운동으로 해보라. 지도자는 국민 대중을 움직일 줄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에는 좌파 반역자들보다 애국자들이 훨씬 더 많다. 그러나 그들을 앞에서 끌어 나갈 지도자가 없기 때문에 보수우파가 정권도 뺏기고 오늘에 이르렀다.
황 대표는 왜 대중을 동원할 생각은 안 하고 자기 혼자만 애국을 하려고 하는가.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한다…. 너무 안타까워서 비난받을 글을 써 보았다.

◆ 김태산 고문
한미일보 고문, 전 체코 주재 북한 무역회사 대표. 한국에서는 북한사회연구원 부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남북관계와 북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과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