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4년 5월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5·18 군경전사자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5·18 군경명예회복위원회가 주최하고 전군구국동지연합회 주관으로 엄수된 이날 행사는 현충원 28·29 묘역에 안장된 27위의 영혼을 달래고 희생 군경들의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행사로 거행됐다. [사진=허겸 기자]
1980년 5·18 당시 예비군 무기를 탈취한 폭도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다 생을 등진 군인과 경찰 27명에겐 죽음의 무게도 달랐다.
매년 단 한 명의 정부 관계자도 없이 쓸쓸하게 거행돼 온 추모식이 올해도 유족과 옛 전우들이 모인 가운데 오는 18일(월요일) 오후 2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동작역: 지하철 4호선·9호선 4번·8번 출구)
(사)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5·18 군·경 명예회복위원회는 무장 폭동을 진압하다 장렬히 산화한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넋을 기리는 제46회 5·18 군·경 전사자 추모식을 개최한다.
5·18 이듬해인 1981년 대법원은 계엄군 활동을 ‘폭동 진압’으로 판결했다. 하지만 16년이 지난 1997년 대법원은 ‘국가 반란’으로 정반대로 판단했다. 더 나아가 문재인 정부는 2020년 12월 계엄군 전사자 22명을 순직자로 변경했다. 폭도의 쏜 총에 맞아 죽었는데도 공무 중 교통사고 사망 수준으로 위상을 격하했다.
임태현·어득용 공동대회장은 “46년 전 오직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 자신의 안위를 뒤로하고 장렬히 산화하신 27위의 젊은 영웅들을 기억한다”며 “오랜 시간 국가의 이름으로 온전히 보듬지 못했던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예비역 군 단체와 특전 용사들이 뜻을 모아 추모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5·18 순직 군경 묘역. 허겸 기자 공동대회장은 “이 자리는 단순히 아픈 이별을 슬퍼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이름 없이 쓰러져간 용사들의 명예를 바로 세우고 남겨진 가족들이 ‘국가의 영웅’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슴에 품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자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참석하시어 우리 곁을 떠난 젊은 영웅들의 넋을 위로해 주시고 유가족분들이 고통을 넘어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며 “여러분의 발걸음이 그분들의 희생을 비로소 완성하는 정의로운 기억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규 특전사동지회 사무총장은 “사회적으로 혼란한 시기에 국가에 부름을 받고 질서유지를 위해 투입돼 군인본분 위국헌신을 충실히 실천했던 분들”이라며 “젊음을 피우지 못하고 이별의 아픔을 안겨 국가와 가족에게 큰 아픔과 깊은 상처를 남겼으나 어느 국가기관이나 모군에서조차 온당한 위로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 사무총장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점점 기억이 희미해져가는 순직자를 기억하고 올바르게 기록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념이나 진영 논리를 떠나 유가족과 순직자를 위한 추모행사를 주최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추모 후원금 안내
농협 355-0080-3369-23
(사)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
농협 351-0818-5999-43
어득용
*행사 종료 후 후원자들에게 후원금 사용내역을 보고할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