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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표 도장 대신 ‘펜’ 찾은 유권자… 본인 확인도 없이 투표용지 교부 사실 포착
  • 허겸 기자
  • 등록 2026-06-05 18: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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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구로구 오류1동 투표소
  • 50대 중년 여성에 먼저 교부
  • “신원 확인을 하지 않았다”


기표 도장. [연합뉴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서울 구로구 오류1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고 투표용지를 먼저 교부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는 구체적인 현장 제보가 접수됐다.


5일 자유와혁신당 및 한미 공동 부정선거조사단에 따르면 지난 3일 구로구 오류1동 투표소를 찾은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1차 투표용지를 교부받은 직후 기표소에 들어가기 전에 “펜, 펜을 달라!”며 큰 소리 말했다고 제보자는 전했다. 


대한민국 선거에서 투표용지에 볼펜 등의 필기구가 아닌 ‘정해진 기표 도장’을 찍어야 한다는 점은 수십 년간 선거에 참여해 온 50대 유권자라면 당연히 숙지하고 있어야 할 상식이다. 이 때문에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해당 여성이 국내 선거 문화에 전혀 익숙하지 않은 중국인이 아닌지 의구심을 품게 됐다고 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했다. 이 중년 여성이 기표를 마치고 투표함에 투표지를 넣는 과정을 지켜보던 제보자가 해당 여성에게 “유권자의 신원 확인을 정상적으로 거쳤느냐”고 묻자, 놀랍게도 “신원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시인했다는 것이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투표소 측이 부랴부랴 해당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은 후에야 2차 투표용지를 교부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유권자 본인 여부와 선거인명부 등재 여부를 확인하는 ‘신원 확인’은 공명선거를 지키기 위한 가장 첫 번째 방어선이자 절대 생략할 수 없는 법적 절차이다. 선관위가 가장 기본적인 절차조차 패싱한 채 투표용지를 무분별하게 교부했다는 사실은, 이번 선거 관리 체계에 얼마나 심각한 허점과 구멍이 뚫려 있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정황이다.


자유와혁신 관계자는 “선관위가 구로구 오류1동 제1투표소에서 왜 이러한 중대한 관리 부실이 발생했는지 경위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유권자 신원확인 및 투표용지 관리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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