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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작가칼럼] 시민의 이성이 찢어버린 ‘삼류 연어 소설’
  • 박주현 작가
  • 등록 2026-06-20 09: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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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의 청구서에는 배달 사고가 없다

대북송금 사건 수사 당시 ‘검찰이 제공한 연어회 술파티가 있었다’고 주장해 위증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전 부지사가 2024년 4월 대북 송금 수사 과정에서 검찰청에서 외부 음식과 소주를 제공받고 박상용 검사가 진술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지 2년2개월 만의 법원 판단이다. [사진=연합뉴스]

진실이 제자리를 찾은 일. 상식적인 사회라면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당연해야 할 이 명제가, 새삼스레 축하를 건네야 할 기쁨이 되어버린 현실이 참으로 씁쓸하다. 이게 과연 축하할 일인가 싶기도 하지만, 우선 박상용 검사에게 그간 고생하셨다는 수고와 감사의 말을 남긴다.

 

지난 2년3개월, 한 명의 공직자가 국가 권력을 사유화한 거대 정치 집단의 린치를 온몸으로 견뎌낸 시간이다. 이화영이 쏘아 올린 ‘검사실 연어 술파티’라는 작위적인 허상. 넷플릭스의 삼류 범죄물 대본으로도 기각당할 이 조악한 거짓말을 들고, 좌파 진영은 마치 구국의 성전이라도 발견한 양 광분했다.

 

그들이 이토록 저열하고 얄팍한 소품에 집착했던 이유는 명확하다. 쌍방울 대북송금이라는 거대한 국가적 범죄의 최종 종착지, 바로 이재명을 보호하기 위한 방화벽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범죄의 실체가 턱밑까지 다가오자 그들은 수사 검사를 부패한 모사꾼으로 둔갑시켜 수사 전체를 붕괴시키려 했다.

 

기억은 수시로 증발하고 술을 마셨다는 날짜와 장소는 엿장수 마음대로 바뀌는 이화영의 횡설수설을 유일한 바이블로 삼았다. 거대 여당은 탄핵안을 들이밀고, 국회 청문회라는 이름의 인민재판을 열어 공권력을 조리돌림했다. 핍박받는 순교자 흉내를 내며 자신들의 비위를 은폐하려 한 이 지독한 억지는, 법치주의를 한 개인의 방탄을 위한 불쏘시개로 던져버린 파시즘적 폭력이었다.

 

이 코미디의 가장 통쾌한 반전은, 거짓의 숨통을 끊어놓은 주체가 다름 아닌 평범한 시민들로 구성된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단이라는 사실이다. 좌파는 입만 열면 ‘국민의 눈높이’와 ‘시민의 상식’을 참칭하며 자신들의 맹목적 선동을 정당화해 왔다. 

 

하지만 시민들이 법정에서 증거의 돋보기를 들이대자, 종이컵에 소주를 따라주며 진술을 회유했다는 납작한 소설은 형편없이 찢겨나갔다. 시민들은 냉철한 이성으로 이 작위적인 촌극을 명백한 ‘위증’이라 규정했고, 재판부는 이화영에게 실형을 안겼다.

 

권력을 쥔 거대 집단이 떼로 달려들어 지극히 상식적인 검사 한 명을 짓밟으려 했던 야만적인 시간. 온갖 조롱과 직무 정지의 위협 속에서도 결코 타협하지 않고, 묵묵히 팩트의 힘으로 거짓의 산성을 무너뜨린 박 검사의 외로운 투쟁에 깊은 연대를 보낸다. 

 

이것은 단순히 한 검사의 명예 회복에 머물지 않는다. 거대한 선동과 광기가 아무리 날뛰어도, 진실을 향한 국가의 상식은 결코 질식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 역사적 쾌거다.

 

이제 이재명과 그 호위무사들이 마주해야 할 서늘한 현실을 일러둔다. 핏대를 세우며 직조해 낸 그 기괴한 ‘연어 방패’는 결국 시민들의 이성 앞에서 산산조각 났다. 삼류 소설 같은 술판의 허상 뒤에 숨어 법치를 조롱하고 사법부의 시간을 훔쳐 보려 했겠지만, 당신들의 그 알량한 수작질은 완벽히 실패했다.

 

기억하라. 역사의 청구서는 배달이 지연되는 일은 있어도, 수취인을 헷갈리는 ‘배달 사고’ 따위는 결코 내지 않는다. 권력을 쥐고도 진실이라는 날카로운 바늘 하나 부러뜨리지 못해 허둥대는 그 초라한 밑천이 드디어 바닥을 드러냈다. 

 

조작과 선동으로 훔쳐 낸 유예기간은 끝났다. 도망친 거리만큼 법치의 그물코가 잔인하게 조여드는 사냥터 한가운데서 묻는다.

 

진짜 심판의 시계가, 오직 이재명 앞에서만 멈출 거라 믿는가?





◆ 박주현 작가

 

작곡가, 음악감독, 칼럼니스트, 수필가. 페이스북에서 정치, 시사,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해 수많은 이의 공감을 얻고 있다. 에세이집 ‘폭풍의 바다를 건너다’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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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3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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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wj55162026-06-20 11:30:08

    사필귀정에 따른 결과라 생각합니다.
    하늘이 노할 일은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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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ktf672026-06-20 10:29:06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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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9105192026-06-20 09:55:57

    역사의 청구서는 배달이 지연되는 일은 있어도, 수취인을 헷갈리는 ‘배달 사고’ 따위는 결코 내지 않는다.
    진실된  말이네요.....저들은  대대손손  댓가를  치르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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