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을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부정선거 재선거’ 손팻말을 들고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 [SNS 캡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올림픽공원 행보’를 향한 당내 시선이 비판에서 ‘동참’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시민들의 참정권을 지키기 위해 매일 저녁 현장을 찾았던 장 대표의 진정성이 결국 당 소속 의원들의 대거 합류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박준태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2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현장 방문을 비판하는 일부 목소리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 실장은 “제가 파악한 바로는 지금까지 당 소속 의원 중 40명이 넘는 분이 올림픽공원을 찾은 걸로 알고 있다”며, 장 대표의 행보가 개인의 정치적 목적이 아닌 당 전체가 함께해야 할 ‘국민 참정권 수호 운동’임을 분명히 했다.
‘계파 불문’ 중진부터 초선까지… 40여 명 대거 집결
당초 장 대표의 올림픽공원 행보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국회 안에서 할 일을 밖에서 한다”는 식의 부정적인 평가도 존재했다. 그러나 생업을 접고 거리로 나온 시민과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장 대표의 끈기 있는 행보는 결국 당내 여론을 움직였다.
현재까지 지도부에서는 장 대표를 비롯해 정희용·박준태·신동욱·우재준·강명구·서천호·김장겸·조승환·박성훈·최보윤 의원 등 11명이 현장을 찾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계파와 선수를 초월한 의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진 의원: 나경원·윤상현·조배숙(5선), 안철수·윤영석·윤재옥·박대출(4선) 등
△초·재선 의원: 김미애·김은혜·구자근·박성민·박수영·이인선·유상범·정동만 등
현재까지 총 41명의 의원이 개인 자격 등으로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장 대표의 뚝심 있는 행보가 당내 공감대를 넓히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평가다.
박준태 “비판 세력, 시민 외면한 정치인으로 기록될 것”
박 실장은 현장 방문을 폄훼하는 이들을 향해 강한 어조로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지금 올림픽공원에는 생업을 잠시 접어두고 나와 있는 시민과 청년이 있다”며 “당 대표가 현장에 나갔기 때문에 함께할 수 없다거나 ‘임기 고수 수단’이라고 말하는 분들은 국민을 중심에 두고 정치하는 분이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발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이런 말을 하려면 앞으로 실명으로 하라”며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참정권 이슈의 불씨가 한 달 반 넘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현장을 찾는 의원들의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여론에 등을 돌릴 수 없는 상황에서 장 대표가 먼저 길을 열었고, 의원들이 그 진정성에 동조해 결집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결국 당 안팎의 흔들기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권리를 지키겠다는 장동혁 대표의 ‘현장 중심’ 리더십이 당의 결속을 이끄는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임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