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선박을 계속 공격할 경우 미국이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지난해 미국이 이 단체를 상대로 대대적인 작전을 시작한 이후 “매우 책임감 있게” 행동해 왔으나, 후티 반군이 지난밤 사우디 유조선 2척에 대한 공격의 배후임을 주장한 이후 그들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 전, 미국은 후티 반군이 선박을 공격하여 상업과 무역을 방해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했다”고 썼다. “만약 그들이 다시 이런 행동을 한다면, 후티 반군은 이란의 대리 세력이기 때문에 미국은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며, 이란과 물론 후티 반군에 대해서도 강력한 군사적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 반군이 “지금까지 매우 전문적이고 현명하게 행동해 왔다”고 언급한 뒤, 그들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이 경고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의 일환으로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한 선박은 사우디 지잔 항구 인근에서 미사일에 피격된 후 조난 신호를 보냈으며, 사우디 국영 언론은 이번 공격으로 선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이 수주 동안 상선을 표적으로 삼아온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세계 에너지 공급에 있어 두 번째 주요 병목 지점을 형성할 위험이 있다.
해운 분석가들은 바브 엘 만데브 해협(Bab el-Mandeb Strait) 인근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이 지속될 경우 세계 무역이 더욱 차질을 빚고 에너지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목요일, 테헤란이 지속적인 평화 합의에 동의할 때까지 계속해서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동남아시아에서 열린 외교 정상회담 중 기자들에게 “이란은 매일 협상을 간청하고 있다”며 “이란의 문제는 협상을 체결할 때마다… 협정을 파기하거나 내용을 변경하려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루비오는 또한 후티 반군이 테헤란에 의해 조종당해 왔다고 주장하며, 이 무장 단체가 “어쩔 수 없이 이 상황에 휘말리게 되었다(snookered into this)”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할 때마다 미국이 이란의 교량이나 발전소 한 곳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이란군이 인접 국가 내 미군 기지와 인프라를 대상으로 추가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란을 겨냥한 미군의 작전은 밤새 이어졌다.
갈등이 확대되면서 에너지 시장이 동요하고 있으며, 트레이더들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두 해상 원유 수송로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함에 따라 브렌트유 가격이 급등했다.
23일 현재 국제 브렌트 원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해 100~101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중 87.14달러까지 올랐다가 84.86달러로 마감된 것에 비해 급격히 오른 수치다.
트럼프 행정부는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고, 미군과 동맹국을 방어하며,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불러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군사적 압박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