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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이란 공격 취소, 이스라엘은 까맣게 몰랐다"
  • 연합뉴스
  • 등록 2026-08-03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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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트럼프 소셜미디어 본 뒤에야 상황 파악"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운데)가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왼쪽),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오른쪽)과 회의하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이란 공습 취소와 관련해 이스라엘 고위 국방 및 외교 당국자들은 당시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양국 정상이 회동한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 수립에 돌입했다.

중동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 계획을 준비했으며, 이 작전에 이스라엘도 포함될 예정이었다는 게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개시를 약 24시간 앞두고 이를 전격 철회했으며, 이스라엘은 이런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한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몇 시간 동안 우리는 실질적인 불확실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안갯속에 방치했고, 고위 장성들은 트럼프의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취소한다는 게시물을 올린 뒤 마치 우리가 버려졌다는 느낌까지 받았다"고 토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다른 고위 관계자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보고서야 이란 공습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취소 발표를 보고 처음에는 이란을 안심시키려는 일종의 기만전술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결국 당국자들이 미국 파트너들과 연락이 닿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한 작전 구역에 우리의 모든 자원을 쏟아부었는데, 결국 아무 이유 없이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돼 좌절감이 든다. 우리는 대통령의 최종 의도가 대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순식간에 또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계속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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