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봉규칼럼] CIA의 수장 DNI의 권한은 어디까지인가
우리는 국가 방어의 최전선이다.(We are the Nation's first line of defense.) 미국 중앙정보국(Central Intelligence Agency·CIA)의 구호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7년 설립된 CIA는 미국전략사무국(Office of Strategic Services·OSS)이 전신으로 민간 대외 정보기관이자 행정부 내 특정 부처에 속하지 않은 연방정부 독립기관이다. 구체적으로 법무성(FBI)&mi...
뉴트 깅리치(오른쪽) 전 연방하원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한미 양국 간 조선업 분야의 협력 증진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그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는 우려가 미국 고위 인사에게서 나왔다.
미 공화당의 거물급 인사로 꼽히는 뉴트 깅리치 전 연방하원 의장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한국과의 조선업 투자를 통해 마련된 한미회담의 진전이 한국에서 자행되는 ‘충격적인 정치적 압수수색(shocking political raids)’에 의해 가려지고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한국은 전 세계 상선의 35%를 건조하고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나는 오래 전부터 한국의 첨단 조선 기술이 낙후된 미국 조선소를 개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해왔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워싱턴 방문은 매우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한국 투자가 미국 조선소 현대화와 미 해군·해안경비대 재건에 기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뉴트 깅리치 X 게시물 캡처. 그는 그러나 “한미회담의 진전이 한국에서 자행되는 충격적인 정치적 압수수색에 의해 가려지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비판하면서 지난달 27일 미 일간지가 게재한 자신의 기고문 링크를 덧붙였다.
앞서 깅리치 전 의장은 양자 실무회담 이틀 뒤인 27일 워싱턴타임스 기고 글을 통해 한국의 미군기지 압수수색을 거세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미국에 알리거나 협조하지 않고 한국이 오만하게 주한미군기지를 습격(압수수색)했기 때문에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은 위성락 실장과의 예정된 회담도, 한미 무역 협상 대표단 간의 회담도 전격 취소했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