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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규 칼럼] 선거 앞두고 튀어나오는 국힘의 못된 버릇
  • 남광규 매봉통일연구소 소장
  • 등록 2025-12-24 00: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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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운동보다 부정선거 방지가 급선무 돼야

2024년 4월10일에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충남 보령시·서천군 선거구에 출마하여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사진=국민의힘] 

남광규 매봉통일연구소 소장·남북총선센터장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구습을 반복하고 있다. 

 

당내 여기저기서 견제를 당하는 장동혁 대표가 강단 있게 나가는가 싶더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인정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역시나 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유보수우파가 야당 대표에게 원하는 것은 첫째, 공정선거의 확보이고 둘째, 사실상 중국에 복속되어 가는 대한민국에 대한 위기 인식과 해결 방안의 실천이다. 

 

장동혁, 부정선거와 중국 문제 입 다물어

 

그런 점에서 부정선거와 중국의 패악질에 입을 다물고 있는 장동혁 대표의 행보는 기존 국힘의 행태와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인다.

 

더 충격적인 것은 국힘 대통령 후보였던 김문수 씨가 한동훈을 극찬하면서 소주잔으로 우의를 다지는 장면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을 시켜줬고 그 덕에 대통령 후보로까지 나갔는데 그야말로 지지층의 뒤통수에 망치를 내리치는 꼴이다. 

 

지난 대선 때 국힘이 김문수 후보를 도와주지 않는 등 지리멸렬하게 나오는 상황에서 오히려 아스팔트 정당과 애국 자유 시민들이 그를 위해 헌신적으로 나섰던 걸 생각하면 참으로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한동훈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김문수도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악의 축’으로 떨어졌다.

 

지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 체제는 사실상 붕괴되었고 한미동맹도 허울만 남은 상황에서 중국에게 먹히느냐, 북한에게 먹히느냐 할 만큼 국가의 존망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상황에 야당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국힘은 몇 단계 전신인 한나라당 때부터 반국가 세력과 싸우기보다는 선거를 통해 한자리 차지하는 것이 정치의 목적인 것처럼 행동해 왔다. 

 

이들에게는 일종의 반복되는 행태가 있다. 대한민국이 얼마만큼이나 반국가세력과 중국에 잠식되어 가는지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있다가 선거가 닥치면 갑자기 자기반성적 태도로 반국가세력에게 엎드리는 등 중도 흡수를 통한 외연 확장이라는 선거전략을 고수해 왔다.

 

2024년 4월10일에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를 응원하는 당원들. [사진=국민의힘] 

그러다 보니 설혹 대선과 총선에서 이겼다 해도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는 데 실패하고 권력을 가졌으면서도 반역 세력의 밥이 되었던 것이다. 

 

그 결과 대통령 탄핵사태가 발생했고 선고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총선 대패로 이어졌다. 설사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힘이 이긴다 하더라도 자치단체 운영은 별반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선거 운동보다 부정선거 방지가 급선무

 

지금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는 중앙정부·국가로부터 분리되어 반국가세력에게 접수되어 사실상의 독립적인 지방 연방제가 실행된 지 오래다. 

 

반대한민국 세력이 좌파 시민조직을 바탕으로 자치단체 밑뿌리부터 침투해 각종 사회주의적 지방자치 정책과 좌파 시민단체의 먹이사슬을 형성했다.

 

그것은 국힘 소속 도지사·시장·군수가 선출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더구나 홍준표 전 대구시장처럼 대선 후보까지 나간 사람이 국가 위기를 극복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는커녕 자치단체의 수장이 되어 정치판 장기꾼이나 복덕방 노인네처럼 자기 정치를 위한 훈수로 오히려 헷갈리게 하는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투표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현재의 선거 시스템에서 유권자의 선택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런 점에서 장동혁 대표와 국힘은 선거 승리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전제 조건으로 부정선거 소지를 없애고 중국에 넘어가는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 일차적인 과제가 되어야 한다.

 

문제는 지금 전개되는 흐름으로 봐서 국힘에게 변화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매봉통일연구소 소장·남북총선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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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5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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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oomok2025-12-24 17:52:36

    헌법을 개정하려고 설칠 남불당을 저지해야 하니 보수국민들의 선택의 한계가 있다. 우리 모두 머리맞대고 숙고해서 최선의 길을 찾자, 국힘은 믿을 수 없다. 이놈들 때문에 지금 좌절하고 실망하고 낙담하고 살아존재하기 힘든 상태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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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oomok2025-12-24 17:49:31

    지방선거는 부정선거가 별로 기성을 부릴 수 없다. 다만 경기 충남북지역이 의심스럽긴 하지만, 총선에서 국회의원선거는 지금의 국힘으로서는 이길 방법이 없다. 그 선거는 정해진 알고리즘대로 가고 만다. 국민도 이제 어디로 가던 국민이 제3의 선택을 해야 할 기로에 섰다. 자유대학 아이들이 정당을 만들고 보수국민이 모두 그 아이들의 정당으로 보수야당세력을 만들어 뭉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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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12-24 15:01:03

    띠한민국에는 두개의 정당이 있다. 더부랄당과 노부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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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12-24 12:17:41

    망하는 일만… 그래도 정신 돌아올 사람 먗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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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gtk2025-12-24 09:12:43

    도데체 올바른 우파가 몇 명인지 싹 다 물갈이 해야 하는 거 아닌지 의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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