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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 백악관에서 트럼프와 '긍정적' 회동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6-01-16 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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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마차도가 베네수엘라 이끌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변함 없어
  • 마차도 “트럼프에 노벨평화상 메달 건넸다” 밝혀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2026년 1월 15일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고 백악관을 나서면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크레이그 허드슨]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Maria Corina Machado)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했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베네수엘라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를 축출한 이후 트럼프는 마차도가 석유 부국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대신 마두로의 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Delcy Rodriguez)와 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릭 스콧(Rick Scott,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은 마차도가 "결국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마차도와 "꽤 자주 대화를 나눈다"고 덧붙였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스콧 의원은 마차도가 오늘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해준 일들에 대해 얼마나 감사하는지를 강조하는 것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회의 후, 좌파 마두로 정권 종식을 위해 수년간 캠페인을 벌여온 마차도는 백악관 밖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만났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차도와의 점심 회동을 "기대해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3일 미군의 극적인 작전으로 마두로를 체포한 이후 두 사람의 첫 만남이다.


레빗은 회담 시작 직전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 여사와의 대화가 매우 긍정적이고 유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녀는 베네수엘라 국민 다수를 대변하는 놀랍고 용감한 목소리"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현지 현실과 현재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해 그녀와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대통령이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으며, 특히 카라카스가 미국에 베네수엘라 석유 접근권을 보장했다고 밝힌 이후 더욱 그러하다.


레빗은 "대통령은 임시 정부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하며, 트럼프가 "언젠가 베네수엘라에서 선거가 치러지길 희망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의회에서도 마이클 맥콜(Michael McCaul,공화·텍사스) 하원의원은 로드리게스의 현재 지위가 국가의 "완전한 혼란"을 막기 위해 당분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여전히 베네수엘라 군부를 그녀가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정부에 행사할 수 있는 "지렛대"를 활용하는 것이 "우리의 정책을 실현하는 더 쉬운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차도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점심 자리에서 민주적 정권 이양 문제를 다시 전면에 부각시키려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은 전망했다.


마차도는 지난달 배를 타고 대담하게 탈출한 뒤 오슬로에서 노벨상을 수여받았으나, 베네수엘라로 돌아가지 않고 사실상 망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야당은 마두로 대통령이 마차도 소속 정당 후보인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로부터 2024년 선거를 훔쳤다고 주장하며 증거를 제시해왔으며, 이 주장은 워싱턴의 지지를 받고 있다.


마두로 체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해왔으나 로드리게스가 권력을 유지하는 데는 만족해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수) 로드리게스와 전화 통화를 한 뒤에, 그녀를 "훌륭한 사람"이라고 불렀다. 로드리게스는 이 통화가 "생산적이고 정중했으며" "상호 존중"이 특징이었다고 밝혔다.


워싱턴은 특히 베네수엘라 석유 접근권을 포함한 경제적 요구에 집중해왔다.


13일(화) 미군은 베네수엘라에서 유출되는 석유를 통제하기 위한 작전의 일환으로 여섯 번째 유조선을 압류했다.


미 해병대와 해군 병사들이 새벽 급습 작전으로 카리브해에서 유조선 베로니카호를 무사히 나포했다고 미군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병사들이 로프를 타고 선박 갑판으로 하강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한편, 미국이 중재한 베네수엘라산 원유 첫 판매(약 5억 달러 규모)가 최종 확정됐다고 미국 관리가 목요일 밝혔으나 구매처는 공개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정치범 석방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수감 중인 인사들이 많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회담 시작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차도와의 만남이 "좋고 긍정적인 대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레빗은 마차도를 "베네수엘라 국민 다수를 대변하는 훌륭하고 용감한 목소리"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마차도가 베네수엘라를 이끌기에 필요한 지지를 얻지 못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녀는 "현재로서는 그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의견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나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마차도에게 특정한 기대를 갖고 회담에 임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마차도는 이번 주 초 바티칸에서 교황 레오 14세를 만났으며, 교황 역시 베네수엘라 상황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와 회담을 마친 마차도는 의회를 방문해 만난 기자들에게 자신의 노벨평화상 메달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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