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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반도체 안갯속 ‘다보스포럼’ 참석… 러트닉 “100% 관세 부과할 수도”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6-01-19 13: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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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본부장 “다행히 메모리칩은 제외… 안심할 순 없어”
  • 트럼프도 참석… 여한구·러트닉 면담은 어려울 듯

여한구(왼쪽)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참석하지만 두 사람이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여 본부장의 이번 출장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미국에 투자하지 않는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에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한미 당국 간 반도체 논의가 진전을 이룰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브 윗코프 트럼프 대통령 특사 등이 총출동한다.

 

또 미국 언론 뉴스맥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반도체 수입과 관련한 자국의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H200 AI 프로세서와 AMD의 MI325X 등 특정 인공지능 칩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선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악관은 “관세가 좁게 적용될 것이며, 미국 데이터 센터(AI 칩의 대규모 소비자)를 위해 수입되는 칩 및 파생 장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러트닉 상무장관은 블룸버그를 통해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열린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신규 공장 착공식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만들고 싶은 기업에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100% 관세를 내거나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여 본부장은 “미국은 엔비디아와 AMD가 만든 첨단 칩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주로 수출하는 메모리 칩이 현재는 제외돼 있어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잠재적 2단계 확대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다”고 17일 발표했다. 

 

미국의 ’반도체 포고령’이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뉴스맥스는 “미국은 가까운 미래에 국내 제조를 장려하기 위해 반도체 및 그 파생제품 수입에 대해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발표한 백악관 팩트시트에 주목했다. 

 

러트닉 상무장관도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해 100%의 관세 부과 가능성을 이야기한 만큼 양국 간 반도체 합의는 그 결과를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합뉴스는 “여 본부장은 이번 포럼에서 공식·비공식 경로를 통해 미국 측 인사들과 접촉하며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에서 합의한 ‘불리하지 않은 반도체 관세’ 원칙에 기반해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여 본부장의 카운터파트가 그리어 대표이기 때문에 러트닉 장관과의 면담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임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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