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바는 화요일부터 섬에서 제트 연료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국제 항공사들에 경고했다. 이는 미국이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의 석유 공급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신호다.
일요일 늦게 발표된 항공정보공지(NOTAM)에 따르면, 연료 부족 사태는 2월 10일부터 3월 11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고위 관계자들이 금요일에 발표된 연료 배급 계획이 항공 여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지 불과 이틀 만에 나온 소식이다.
쿠바는 역사적으로 항공유 공급의 상당 부분을 베네수엘라에 의존해 왔지만, 미국이 남미 국가의 수출을 차단하기 시작한 12월 중순 이후로 이 카리브해 섬나라는 최대 동맹국인 베네수엘라로부터 원유나 정제유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쿠바가 베네수엘라로부터 더 이상 석유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공언했으며, 쿠바에 연료를 보내는 모든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여 사실상 쿠바의 항공유 공급을 차단했다.
이러한 부족 현상은 쿠바에서 새로운 것이 아니며, 많은 항공사들이 이미 이에 대처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발생한 유사한 위기뿐 아니라 최근 발생한 여러 위기로 인해 많은 항공사들이 파나마, 바하마, 도미니카 공화국, 미국 등 인근 제3국에서 급유를 해왔다.
월요일 아침 하바나로 향하는 대부분의 항공편은 정시에 운항했다.
월요일 이른 아침 코파항공의 파나마행 항공편은 정시에 출발했으며, 아메리칸항공의 여러 항공편도 이날 오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공항 관계자들이 로이터 통신에 확인했다.
쿠바를 취항하는 주요 항공사 중 어느 곳도 아직 이 상황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