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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다음 목표는 쿠바다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6-03-04 09: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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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지도자의 극적인 체포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행정부가 차기 주요 외교 정책 목표로 쿠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린지 그레이엄(Lindsey Graham,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지난 주말 "쿠바가 다음 차례"라고 선언하며 쿠바의 공산주의 정부가 붕괴 직전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쿠바의 이 공산주의 독재 정권? 그들의 날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전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정책을 뛰어넘는다고 칭찬했다.


행정부 내부에서는 이 상황을 트럼프 이전 12명의 대통령이 달성하지 못한 목표, 즉 전 쿠바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세운 67년 된 공산 정권을 종식시키는 역사적 기회로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본인도 이러한 추측에 불을 지폈다.


지난주 백악관 앞에서 연설한 트럼프 대통령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쿠바 지도부와 고위급 회담을 진행 중이며 "쿠바의 우호적 인수"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쿠바 정부가 우리와 대화 중"이라며 "그들은 돈도 없고, 지금 당장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들은 우리와 대화 중이며, 아마도 우호적인 인수합병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행정부 관계자들은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동시에, 정치적 개혁을 조건으로 미국 기업들이 쿠바 시장 진출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이중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악시오스가 인용한 보도와 애틀랜틱 칼럼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루비오는 카스트로 일가 구성원들과 은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한다.


루비오 장관은 쿠바 대통령 미겔 디아스-카넬과 직접 협상하는 대신, 라울 카스트로 측근 인사들, 특히 그의 손자인 라울 기예르모 로드리게스 카스트로에게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플로리다 정치계에서 반카스트로 운동을 주도하며 두각을 나타낸 루비오에게 이번 협상은 개인적으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국무부 관계자 한 명은 뉴스맥스에 루비오 장관이 "덱시 로드리게스" 같은 인물을 찾고 있다고 전했는데, 로드리게스는 베네수엘라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미국과 협력해 민주주의적 선거 이행을 보장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행정부의 전략은 쿠바의 심각한 경제 상황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장악한 후, 오랫동안 쿠바의 생명줄이었던 보조금을 받는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쿠바행 선적이 중단됐다.


이후 발표된 행정명령은 하바나에 석유를 공급하는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며 대체 공급원을 압박했다.


그 결과 연쇄적인 정전, 공장 폐쇄, 식량 부족, 병원 운영 차질이 발생했다.


캐나다와 러시아 항공사들이 제트 연료 부족으로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쿠바의 몇 안 되는 외화 수입원 중 하나인 관광 산업에 더욱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쿠바를 "특이하고 비상한 위협"이라고 규정했지만, 그 주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비평가들은 러시아, 중국, 이란이 현재 하바나에 미사일을 배치하고 있지 않으며, 쿠바의 군사 장비는 대부분 소련 시대에 생산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행정부 관계자들은 경제 붕괴가 내부 개혁이나 협상에 의한 정권 이양을 촉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행동이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그냥 무너질 것 같다"며 "완전히 무너져 내릴 것 같다"고 말했다.


쿠바 현지에서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와 이란 공습 이후, 쿠바 방첩 요원들이 하바나의 군사 시설 인근 지역을 방문하여 주민들의 명단을 수집하고 대피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란 최고 지도자 피살 사건으로 인해 하바나에서는 미국이 지도자 제거 방식의 정권 교체를 추진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200만 명이 넘는 쿠바인들이 섬을 떠났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매일 정전, 휘발유 부족, 그리고 치솟는 식량 가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하바나의 한 주민은 인근 군사 시설에 대해 "그곳 사람들에게 남은 것은 굶주림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론은 양분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종교 및 시민 지도자들은 민간인 사상자를 막기 위해 협상 타결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다른 이들은 미국의 개입만이 수십 년간 지속된 억압을 종식시킬 유일한 길일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한다.


현재 베네수엘라가 불안정해지고 이란이 휘청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부는 지정학적 지형이 결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쿠바 관리들은 대화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압력이나 전제 조건 없이"만 가능하다고 했다.


오랫동안 냉전 시대 경쟁의 상징이었던 쿠바가 워싱턴의 야망의 중심에 다시 떠올랐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그 중심에 서기로 결심한 듯 보인다고 뉴스맥스는 전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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