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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인근 선박 4척 공격 "유가 200불 각오하라"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6-03-12 10: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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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적의 건화물선 마유리 나리(Mayuree Naree)호가 11일(수)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였다. [연합뉴스] 

미국 해양 안보 및 위험 관리 업체들은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4척이 추가로 미확인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픽 퓨리 작전이 시작된 이후 이 지역에서 피격된 선박 수는 최소 15척으로 늘어났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부터 이란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이후 좁은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이 거의 중단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해협 통행을 계속 방해할 경우 미국의 대이란 공격을 강화하겠다고 위협했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회사가 소유한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엑스프레스룸호를 이날 오전 타격해 배를 멈춰 세웠다면서 "혁명수비대 해군의 경고를 무시한 채 운항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요일 오전, 일본 국적의 컨테이너선 원 마제스티호가 아랍에미리트 라스 알 카이마 북서쪽 25해리 해상에서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고 두 해양 보안 업체가 밝혔다.


또 다른 피격 선박은 UAE 두바이 북서쪽 50해리(약 92.6㎞) 해상에서 공격받은 벌크선으로 파악됐다. 해상 위험관리업체 밴가드에 따르면 이 선박은 마셜제도 선적 스타귀네스호로, 선체가 손상됐지만 승무원들은 모두 안전한 상태다.


태국 국적의 건화물선 마유리 나리(Mayuree Naree)호가 수요일 해협을 항해하던 중 "출처를 알 수 없는 두 발의 발사체"에 맞아 화재가 발생하고 엔진실이 손상됐다고 선박 운영사인 태국 상장 기업 프레셔스 쉬핑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프레셔스 쉬핑은 "승무원 3명이 실종됐으며 엔진실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실종된 승무원 3명을 구조하기 위해 관련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나머지 승무원 20명은 안전하게 대피해 오만에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태국 해군이 제공한 사진에는 함선 후미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타스님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해당 선박이 "이란 전투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이는 혁명수비대가 이전에는 미사일이나 드론을 발사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직접적으로 공격에 나선 첫 사례임을 시사한다.


미 해군은 이란과의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군사 호위를 요청하는 해운업계의 요청을 거의 매일같이 거부해 왔는데, 그 이유는 현재로서는 공격 위험이 너무 높다는 것이었다고 소식통들이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필요할 때마다 해군 호위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었다.


이밖에 현재 걸프만에는 덴마크의 세계적인 해운·물류 기업 A.P. 몰러 머스크의 선박 10척이 갇혀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은 이 해협에 기뢰까지 설치했으나, 미국은 이란의 기뢰부설함과 기뢰 저장 시설을 타격해 저지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에서 민간 상선이 잇따라 이란의 공격을 받으면서 국제 유가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 배럴당 82.10달러로 마감됐던 국제 쿠르드오일 가격은 11일 상승세로 돌아서 87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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