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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얼굴 새겨진 250불 지폐 만든다?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6-05-29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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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진 계획은 있지만, 현행법 문제들부터 먼저 해결돼야
  • 워싱턴포스트 “계획에 반대한 조폐국장 전보 발령” 보도


트럼프 행정부 주요 관리들이 재무부 산하 조폐국에 트럼프의 초상이 새겨진 250달러 지폐를 디자인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8일(목) 보도했다.


재무부가 이 계획을 실제로 추진한다면, 1866년 이후 살아있는 사람의 얼굴이 지폐에 새겨지는 첫 사례가 된다. 250달러 지폐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제는 1866년에 통과된 테이어 수정안(Thayer Amendment)에 따라, 살아있는 사람의 초상을 미국의 공식 화폐, 채권 또는 기타 금융 상품에 넣는 것이 불법이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비치(Brandon Beach) 미국 재무관(U.S. Treasurer)과 그의 수석 고문인 마이크 브라운(Mike Brown)은새 지폐 개발을 추진했으며, 비치 재무관은 지난해 8월과 9월에 직원들에게 시안을 제공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시안에는 250달러 지폐 중앙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배치하고 그 양쪽에 대통령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서명이 담겨 있었다.


조폐국장 패트리샤 솔리멘(Patricia Solimene)은 비치와 브라운에게 새 지폐를 발행하려면 조폐국이 넘어야 할 법적 및 기타 장애물이 있다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솔리멘이 "우리가 그렇게 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특히 이렇게 고액권의 새 지폐를 발행하는 데는 보통 6년에서 8년이 걸린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솔리멘은 4월 27일 다른 부서로 전보 발령을 받았으며, 통료들에게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를 떠나며 이번 변화는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브라운은 솔리멘의 빈자리를 채우는 임시 국장이 됐다.


테이어 수정안 외에도, 미국 정부는 특정 액면사로만 자금을 지원하도록 제한하는 또 다른 법이 있는데, 250달러는 그 목록에 포함돼 있지 않다. 미국법전 제12편 제418조 "지폐 인쇄; 액면가 및 형태"에 따르면, 정부 발행 지폐의 액면가는 1, 2, 5, 10., 20, 50, 100, 500, 1000, 5000, 10000달러로 제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지폐를 발행할 것이라는 추측이 의회에서 끊이지 않자, 여러 민주당 의원들이 이를 막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지미 고메즈(Jimmy Gomez,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지폐에 새겨지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작년에는 여러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동전에 새겨지는 것을 막는 법안을 공개한 바 있다.


반면, 2025년 2월, 조 윌슨(Joe Wilson,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재무장관에게 도널드 트럼프의 초상이 새겨진 250달러짜리 연방준비은행 지폐를 발행하도록 명령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회부됐지만 아직 심의되지 않았다.


브랜든 길(Brandon Gill,공화·텍사스) 하원의원은 지난해 벤저민 프랭클린에 이어 트럼프의 얼굴을 100달러 지폐에 넣는 법안을 발의했다. 앤디 바(Andy Barr,공화·켄터키) 하원의원도 트럼프의 얼굴을 250달러 지폐에 넣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계류 중이다.


재무부는 솔리멘의 전보 조치에 대한 논평은 거부했지만, 성명에서 비치 재무관이 "의회 통과 전에 직원들에게 지폐를 인쇄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솔리멘과 그녀의 직원들은 행정부의 또 다른 요청, 즉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담긴 100달러 지폐를 인쇄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4명의 직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재무부는 성명에서 "브랜든 비치 미국 재무관의 권고에 따라 베센트 재무장관은 위대한 조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업적을 기리기 위해 화폐에 서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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