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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칼럼] ‘올공’에 가는 사람은 따로 있는가
  • 김재수 박사
  • 등록 2026-07-14 02: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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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호소한다. 올공 전체를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채울 수는 없겠는가?" Ⓒ한미일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 시작한 야외 집회 참여가 10년을 넘어섰다.

 

30℃를 웃도는 폭염에도, 영하 20℃를 오르내리는 혹한에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강남역 일대를, 광화문 일대를, 동지들과 함께 쓰러져 가는 나라를 바로 세워 보겠다고 뛰어다녔다.

 

ROTC 애국 동지들 중에는 강원도 춘천 근교에 살면서, 충북 괴산 시골에 살면서, 경기도 양주 근교에 살면서 매주 빠지지 않고 집회에 참여하는 친구들이 있다. 

 

어떤 동지들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업상의 이유로 참석 못 하는 대신 매번 후원금을 보내주기도 한다. 10여 년의 세월을 지나는 동안 좋은 세상을 보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한 동지들도 있다. 2022년 3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 이제는 거리로 나올 일이 없게 되었다며 그렇게들 좋아했었는데….

 

미국에 사는 동지가 국내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부 동반으로 일시 귀국하여 장기간 머문 일이 있다. 그 친구가 현장에 나와 보고 한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서울 시내에 사는 친구들은 왜들 안 나오는가.”

 

필자는 지난 4월, 심장에 2개의 스텐트를 추가 삽입하여 총 6개의 스텐트를 삽입한 상태다. 이 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리며 앞으로는 활동이 예전만 못할 것 같다고 단톡방에 올렸더니 많은 친구들이 건강부터 챙기라며 걱정해 주었다. 

 

그런데 집회에 한 번도 안 나오고 나라 돌아가는 것을 남의 나라일 같이 방관하던 한 친구가 “빨리 나아서 열심히 뛰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국가의 혜택이란 혜택을 다 받았던 친군데 자기는 한 번이라도 현장에 나와 보면 안 되는가 하는 생각에 ‘나는 할 일이 없어서 이러고 다니는가’ 싶어 회의가 들었다.

 

집회 현장에 안 나오는 친구들일수록 만나 보면 나라 걱정은 혼자 하는 것처럼 떠든다. 필자는 과거에 3년간 선교사로 파송되어 캄보디아 자비량에서 산 일이 있다. 그때 인접국인 베트남에 자주 가게 되었다.

 

공산당 치하의 베트남은, 과거 민주주의 세상을 건설하고자 나섰던 인사들이 모두 숙청당해 찾아볼 수 없다.

 

아직도 “설마 대한민국이 공산화가 되겠어?” “대명 천지에 무슨 부정선거야” 하며 오늘의 ‘올공투쟁’을 남의 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똑똑한 사람은 미리미리 대비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당해 봐야 안다는 옛말이 있다.

 

‘지금의 올공투쟁은 이 나라에 민주주의를 다시 세울 수 있느냐, 없느냐의 마지막 기회’라고 그렇게 호소해도 한 번도 나와 보지 않는 친구들을 보면 솔직히 이제는 기운이 빠진다.

 

국가관이 투철하고 문무를 겸비한 ROTC 출신이 25만 명에 이른다. 

 

그중에서 올공에 나오는 동지들은 100명 정도다. 이런 현실을 보면서 대한민국은 이미 끝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도 들 때가 있다. 올공에서 폭염을 무릅쓰고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를 목이 터저라 외치고 있는 젊은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눈물이 절로 난다.

 

다시 한번 호소한다. 올공 전체를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채울 수는 없겠는가? 

 

선관위가 짜 맞춘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형식적인 선거가, 정녕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올공에 안 나와도 된다.

 

서서히 공산화가 진행되어 어느 날 60세 미만은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에 집합하라는 정부의 공지가 떨어져야 정신이 들 것인가? 베트남처럼 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필자야 여든이 넘었으니까 살날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눈앞이 깜깜하다.

 

더 늦기 전에 올공투쟁에 함께 해 줄 것을 눈물로 호소한다.

 

특히 올공 근처에 사는 분들, 잠실, 강남에 사는 분들부터라도 꼭들 나와서 처절하게 울부짖는 젊은이들을 격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 김재수 박사

 

정보학박사, 현 국민재단빛 이사장. 국방과학연구소 본부장 역임, 경기대 대우교수 역임,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 공동상임대표 역임, 대한민국ROTC애국동지회 5·6대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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