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고 전 세계에 개방시켜줄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 해상 통로를 통제하는데 드는 비용을 보상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되어 있으며, 이란의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 개방될 것이다. 우리는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를 재개한다. 이 봉쇄가 이란의 선박이나 고객들만 출입을 막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명명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 외 모든 국가는 이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지금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로 불리게 될 것이나, 그 지위에 걸맞게 그리고 공정성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이 지역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된 모든 화물의 20% 비율로 환급받을 것이다. 관련 절차와 체계 구축은 즉시 시작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와 전화 인터뷰를 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해협을 계속 유지할 것이고, 아마도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해협의 수호천사라고 불릴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국제사회가 이란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란은 이 해협의 통제권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피력해왔다. 이로 인해 이란은 자국의 허가없이 항해하는 선박들을 공격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항행 통제권 주장이 실질적인 역량도 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미 5월 초 이후 800척 이상의 선박이 미군의 도움으로 해당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11일(토) 무단 통행 사건 발생 후 수로 폐쇄를 발표한데 이어, 12일(일)에는 통행 금지 조치가 유지되고 있으며 "안정과 평온"이 회복되면 허가가 발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합의를 했고, 이미 마무리된 합의였는데 그들이 파기했다. 그들은 항상 약속을 어긴다. 우리는 이 사람들과 10번이나 합의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들에게 강력한 타격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과 미국이 체결한 휴전 양해각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이전 상태로 완전히 복구시킨다는 조건이 명시돼 있다. 이는 하루 평균 120척의 선박이 드나들던 시절로 회귀한다는 의미이며 통행료를 내거나 통행허가를 받는 등의 조치는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양해각서가 체결된 이후, 이란은 60일 이후에 통행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고 국영 보험회사를 설립했으며, 그 이전에도 통행허가를 받지 않으면 공격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3일(월) 성명을 통해 해협을 통한 정기적인 선박 통행을 복원하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이 해협에 대한 군사 개입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속적인 간섭은 세계 석유 및 가스 부문에서 더 큰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걸프만 전역의 미군 시설을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했다고 발표해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16일) 오후 9시(동부표준시) 대국민연설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