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교육청이 ‘엄마아빠’라는 말이 고정관념을 지지하는 언어이기 때문에 쓰지 말라 했다 하여, 분연히 일어나 글을 쓴다. 이건 전교조식 교육이기 때문이다.
지난날 경남교육을 지배했던 진보교육감 12년 시대가 만들어 놓은 페단의 찌꺼기가 ‘엄마아빠 용어 폐지’ 문제로 등장한 것이다. 말이 좋아 진보이지, 그들은 전교조였다.
인간은 생애에 세 번의 기회를 갖는다고 한다. 그중의 하나가 좋은 스승을 만나는 일이다. 교편을 들고 길을 가르쳐주면서 등을 밀어주는 선생님 말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선생님은 이미 죽어 있다. 학교는 운동회가 사라지고 소풍도 사라졌다. 사고가 나면, 모든 게 학교와 선생님이 책임지는 사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남을 믿지 못하게 만드는 전교조 교육
교육노동자들이 등장한 이후 학부모는 선생님을 믿지 못하고 선생님도 학부모를 믿지 않는다. 이 풍조가 세상 밖으로 나와서 배신과 거짓으로 물들어 가는 사회가 바로 현 대한민국의 비극적 풍경이다. 정말이지 우리는 지금 남을 믿지 못한다. 본받을 만한 사람이 없고, 정직한 정치가 없고, 좋은 스승이 없기 때문이다.
1990년대 우리 대한민국에 전교조가 등장하였다. 전교조의 위험성은 이미 당시에도 충분히 인지된 바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파면되었고, 운동권 사범계 출신들은 임용되지 못하였다. 그런 그들이 김대중에 의해 모조리 복직되었다.
전교조의 가장 큰 위험성은 그들이 스승의 위치에서 노동자 신분으로 내려갔다는 점이었다. 스승이라는 이름의 고귀함에서, 돈으로 노동의 가치를 따지는 천박함으로 내려온 전교조는 ‘참교육’을 부르짖기 시작하였다.
그 참교육이란 게 기가 막히다. 노동자·농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이 참세상이란 것이고, 그 참세상을 만들기 위한 교육이 참교육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노동자·농민이 주인이라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지향하는 교육이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교단 장악을 위해 교장선생님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얼마나 많은 교장선생님들이 손가락질과 모욕 속에서 떠나갔는지 모른다. 교육노동자들은 그렇게 교단을 장악했고, 이에 우리 사회에서 스승은 사라져갔다. 교육노동자만 남은 것이다.
그리하여 교육은 그 본질에서 가치를 바꾸고, 오직 돈과 노동의 교환, 더 나아가 교단은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위한 좌파 인력의 생산기지가 되었다. 좋은 스승이 있을 수 없는 사회로 변질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 교육 속에서 성장한 학생들이, 이제는 무엇으로 길러졌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지금의 4050세대. 한때 군복무를 기피하는 풍조가 일어난 일부터 군복무 기피를 양심에 의한 선택이라고 판결한 어느 판사까지, 그 당시 우리 사회에 만연했던 그 우울한 풍경을 우리는 되짚어 보아야 한다.
국민을 속이고 살아가는 그들이 보이지 않는가
어느 사회든 나라와 민족의 미래는, 지금 우리가 가르치는 현실의 학생들에게 달려있다. 집안도 마찬가지다. 지금 가르쳐 기르는 우리의 자식들이 집안의 미래를 결정짓는 법이다. 그렇듯 우리의 미래도 지금 자라고 있는 우리 학생들이다.
나라와 민족과 가족을 위한 희생과 헌신의 정신을 버린 학생들이 자라났을 때, 단순히 교사들만 지탄받고 있을 것 같은가. 그리고, 전교조가 최후로 집중했던 교육이 친(親)북한찬양 교육이었음을 어찌 판단할 것인가.
우리 학생들이 김일성 고향이 만경대라는 것을 알아서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 겨울보급투쟁으로 알려진 보천보 강탈사건을 독립운동으로 가르치는 짓이 과연 교육일 것인가. 학생들을 친북(親北)으로 몰고 가던, 그 전교조 출신들을 전국구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모신 정당이 바로 더불어민주당 전신(前身)들이었다.
우리 사회가 전교조를 안고 온 지, 벌써 30년이 넘어간다. 이는 우리 학생들이 30년 한 세대를, 전교조에 의하여 길러졌음을 의미한다. 나무는 가을 열매에서 그 나무의 정체를 알려준다. 그렇듯 우리는 오늘의 결과에서 민주당과 전교조, 친북세력들의 정체를 파악해야 한다.
교육노동자들에 의해, 나라에 예의범절이 사라져, 경로효친 같은 전통의 질서 또한 사라졌다. 오죽하면, 엄마아빠라는 말도 금지시킬 것인가. 문재인 시절엔 학교 정문 앞에서 마약을 팔고, 어린 학생들이 마약에 취하고, 흉기를 들고 길거리에서 아무나 찌르는 사회가 되었다.
정치인은 존경받는 스승이어야 한다. 국민을 밝은 곳으로 선도하고, 스스로 모범이 되어 미추(美醜)의 기준이 되는 어른. 정치인은 우리 사회의 어른이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정치를 하기보다 모종의 혁명을 위한 활동가로 살아가고 있다. 민주투사를 자처하는 국회의원 속에는 국가보안법 위반을 저지른 반역자들이 무려 20여 명에 이른다.
그들 중에는 앞서서 거짓말로 일관하고, 거짓말을 뉴스로 만들어 국민을 속이고, 심지어 사실을 조작하는 반역자들도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보낸 성금까지 등쳐먹었다는 의혹을 받는 이도 그들 가운데 속해 있다.
민주의 이름으로, 이재명의 범죄를 덮으려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정권을 잡은 한 떼의 사람들이 반미를 향해 몰려가고 있다. 그들은 사법부와 언론을 장악하고 수많은 악법을 만들어 냈다.
반미주의자들 대부분이 5·18 가짜유공자들이다. 주사파라고 부르는, 지난날 북한에 의해 길러진 자들이다. 그들은 또한 전교조를 이용하여 나라를 망친 자들이기도 하다. 그런 자들이 돈과 명예, 권력을 움켜쥐고, 대한민국 공산화를 향해 ‘입틀막법’을 들고 보무도 당당하게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태양은 그들의 정체를 안다. 그들의 뒤에 드리워진 태양이 보여준 그림자. 늑대의 얼굴과 붉은 혓바닥, 요설(妖說)과 감언(甘言)으로 국민을 속이고 살아가는 빨갱이들이 보이지 않는가. 그리하여 필자는 이런 당과 전교조를 아직도 지지하고 싶은가를 국민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
덧글: 엄마아빠 용어 폐지 문제는 경남 전교조 지부와 업무 합의에 의해 발생된 문제더군요. 엄마아빠가 아니라 보호자1, 보호자2로 표현하자고 했답니다. 물론 보수 교육감에 의해 철회되었지요.
스승이 사라진 사회만큼 암울한 사회도 없습니다. 밝은 곳으로 인도하는 자애로운 스승과 믿고 따르는 제자가 사라진 사회는 반목(反目)과 불신의 늪에 빠지기 쉽습니다. 지금 우리는 스승을 잃고, 스승이라는 태양을 잃고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보고 배울 것이 없습니다.

◆ 정재학 시인
시인, 국가유공자, 칼럼니스트, 박정희 대통령 홍보위원, 전라도에서 36년 교직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