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예고했던 대규모 이란 공습을 돌연 취소했다. 그는 그 이유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2일)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 앞에서 이란과의 대화가 월요일 오후에 시작된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그리고 이란이 모두 그에게 보류를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원할 때 언제든지 갈 준비가 돼 있다. 차라리 거래를 하고 싶다. 나는 사람을 죽이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일 밤 공습 취소를 발표하면서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글에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의 군사적 공포와 무력, 그리고 강력한 힘을 동원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준비를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을 비롯한 중동 국가들은 우리에게 공격을 보류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는 협상의 기본 조건에 합의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조건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개방과 이란의 핵 위협 종식이 포함된다"며 "이러한 요청에 따라, 나는 세계의 미래와 성공적이고 번영하는 이란의 존립을 위해, 신속한 협상 타결을 조건으로 공격을 취소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모든 일이 진행되는 모습은 아닌 듯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월) 낮 트루스소셜에 "이란 지도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중적이다!"라며 "그들은 회담을 요청하고, 어떤 이들은 '구걸'이라고까지 표현하는데, 회담이 시작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 회담이 예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그리고 자랑스럽게 아무런 논의도 없고,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않고 있으며, 오직 '오만'과만 협상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늘 그렇듯 호르무즈 해협을 자신들이 강력하게 통제하겠다고 떠들어대지만, 사실 그 해협은 이미 미국 해군과 우리의 '봉쇄', 혹은 일명 '미국의 철벽'에 의해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고 쏘아부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원하지 않는 한 이란에게는 아무것도 통하지 않으며, 협상(Deal)이나 완전한 항복(Total Surrender)이 이뤄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아무것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이 인정하든 안 하든, 우리는 사실상 그들이 수십 년 동안 야기해 온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이다. 아주 간단하다.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