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봉규칼럼] CIA의 수장 DNI의 권한은 어디까지인가
우리는 국가 방어의 최전선이다.(We are the Nation's first line of defense.) 미국 중앙정보국(Central Intelligence Agency·CIA)의 구호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7년 설립된 CIA는 미국전략사무국(Office of Strategic Services·OSS)이 전신으로 민간 대외 정보기관이자 행정부 내 특정 부처에 속하지 않은 연방정부 독립기관이다. 구체적으로 법무성(FBI)&m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일문일답을 나누고 있다. / Fox news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정부의 교회 및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악랄한(vicious)’ 행위로 묘사하며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전 행정명령 서명에 이은 백악관 출입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한국에 관한 질문을 받은 뒤 “한국에서 지난 며칠간 교회들에 대한 매우 악랄한 급습(압수수색)이 한국의 새 정부에 의해 자행됐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새 (이재명) 정부가 주한미군기지까지 들어와 정보를 가져갔다고 들었다”며 “그러지 않았어야 했다”고 공개 경고했다.
또한 “안 좋은 얘기들이 들리고 있는데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알게 될 것”이라며 “아시다시피, 새 대통령이 여기에 온다. 만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교회탄압 등) 그런 일은 용인하지 않겠다(We won't stand for that)”고 직격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Purge or Revolution)’이 일어나는 것 같다”며 한미 간 양자 실무회담을 불과 3시간 앞두고 SNS에 충격적인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운을 뗀 뒤 “우리(미국)는 (한국이) 그렇게 해서는 그곳(한국)에서 비즈니스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오늘 백악관에서 새 대통령을 만난다”며 이재명을 마주했을 때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의제로 삼을 수 있음을 암시한 데 이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며 지속해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