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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부정선거의 거점”… 고든 창, 민경욱, 모스 탄, 전한길 시애틀포럼 총출동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5-12-21 11: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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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화웨이·텐센트와 협력한 선관위·민주당”
  • “민주노총·전교조·더불어민주당이 탄핵 주도”
  • “미국, 對 한국 비자 제한 및 금융 제재 논의”

시애틀 한인 단체와 KCPAC(한국보수주의연합)이 주최한 ‘자유민주 한미동맹 시애틀포럼’에서 강사로 나선 고든 창, 모스 탄, 민경욱, 전한길. (왼쪽부터) [사진=KCPAC 영상 캡처]

미국 시애틀의 ‘자유민주 한미동맹 시애틀포럼’에서 모스 탄 대사가 한국의 성남시를 콕 집어 부정선거의 거점이라고 밝혔다.

 

시애틀 한인 단체와 KCPAC(한국보수주의연합)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사우스센터 더블트리 호텔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진실 앞에서 깨어나라!’라는 주제로, 위협받는 자유민주주의의 현실을 논하는 자리였다.

 

강연자로는 △고든 창 변호사(아시아 안보 전문가) △민경욱 KCPAC 대표 △모스 탄 전 미 국무부 국제형사사법 대사 △전한길 한국사 강사(전한길뉴스 대표) 4명이 섰다. 행사장에는 예상보다 다소 많은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선관위, 중국 화웨이·텐센트와 협력

 

고든 창 변호사. [사진=KCPAC 영상 캡처]

이날 첫 번째 강사로 나선 고든 창 변호사는 중국과 러시아를 ‘권위주의 진영’으로 규정하고 한미동맹의 결속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창 변호사는 “2020년 총선과 이후 선거 결과가 통계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중국 화웨이 장비를 사용했고, 민주당이 중국 IT 대기업 텐센트와 협력해 사전투표 용지를 조작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인을 고용해 투표지를 집계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 7월 현 정부가 오산 공군기지를 급습해 기밀 데이터와 핵심 감시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 미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한·미 간 고위급 회의가 최소 두 차례 취소됐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중국이 최근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대형 강철 구조물을 설치해 한·중 어업협정을 위반하고 있다. 중국 어선들이 한국 연안으로 진입해 해양 자원을 약탈하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사전 투·개표 장비’ 서버와 연결, 감시에 한계


민경욱 KCPAC 대표. [사진=KCPAC 영상 캡처]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민경욱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의 중심에는 부정선거 문제가 있다. 2020년 4월15일 총선에서 부정선거로 낙선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이후 지난 6년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또 민 대표는 “부정선거의 방식이 과거의 매표나 물리적 조작을 넘어 ‘최첨단 디지털 범죄’의 영역에 있다. 사전투표 및 개표 장비가 서버와 연결돼 있어 무선 통신 환경에서 참관인 감시의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조치 역시 부정선거 문제 제기와 연관돼 있다.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 시도가 있었다”며 “국회의 예산 삭감과 연이은 탄핵 시도로 국정 운영이 사실상 마비됐다”며 12·3계엄의 배경을 만방에 알렸다.


 성남시 거점 사이버 개입이 트럼프 표 삭제


모스 탄 전 미 국무부 국제형사사법 대사. [사진=KCPAC 영상 캡처]

KCPAC USA 의장을 맡고 있는 모스 탄 전 대사는 2020년 미국 대선을 ‘도둑맞은 선거’로 규정하며 “영국과 홍콩뿐만 아니라 한국 성남시를 거점으로 한 사이버 개입이 2020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의 표를 삭제하는 데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한국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가 전자 선거 부정을 전 세계로 수출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가 관련 원조 예산의 80% 이상을 삭감했다”고 상기시켰다.

 

또 “한국산 하드웨어와 중국산 화웨이 부품, 베네수엘라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부정선거 메커니즘이 전 세계 좌익세력의 집권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탄 대사는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헌법 제77조에 따른 정당한 권한 행사였다. 마비된 국정과 대간첩 작전 역량을 복구하기 위한 국가적 결단”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겪고 있는 독방 감금과 재수사는 ‘일사부재리의 원칙’과 국제 인권 기준인 ‘넬슨 만델라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한국인의 80%가 중공에 반대하는데도 친중 인사가 집권한 것은 여론조사와 선거가 철저히 조작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탄 대사는 “미국 행정부 내에서도 한국의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마러라고(Mar-a-Lago)에서의 대화를 인용해 “한국 내 쿠데타적 상황에 대해 △비자 제한 △금융 제재 △자금 차단 등 강력한 제재 카드가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전교조·더불어민주당이 탄핵 주도


전한길 ‘전한길뉴스’ 대표. [사진=KCPAC 영상 캡처]

한국사 강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전한길 ‘전한길뉴스’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2년 반 동안 178차례의 퇴진 주장과 30차례의 탄핵 시도가 있었다”며 그 배경으로 촛불 집회를 주도한 민주노총·전교조·더불어민주당을 꼽았다. 

 

전 대표는 민주노총 간부 1명이 간첩 혐의로 확정판결을 받은 예를 들며 “해당 판결문에는 북한으로부터 수백 차례 지령문을 받은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 지령문에는 이태원 참사와 후쿠시마 오염수 이슈를 활용해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을 혼란에 빠뜨리라”는 지시가 담겨 있었다”고 폭로했다.

 

전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020년 총선 사전투표 조작 의혹과 서버 관리 문제를 언급하며 “선관위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2024년 3월 여론조사 기준 46%에 불과하며 감사원 감사 결과 선관위에서 878건의 인사 비리가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시애틀 한인 단체와 KCPAC(한국보수주의연합)이 주최한 ‘자유민주 한미동맹 시애틀포럼’에서 강사로 나선 고든 창, 전한길, 모스 탄, 민경욱.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KCPAC 영상 캡처]

아울러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형사재판 선고가 내년 2월로 예정되어 있는데 이대로 가면 윤 대통령이 무죄가 될 것이다. 내란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바로 변호사 출신인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또 “이재명 측이 ‘내란 특검’에 실패하자 국민에게 1년간 사기 친 사실이 드러날 것을 막기 위해 급기야 ‘내란 전담 재판부'까지 만들었다”며 “윤 대통령은 사기 탄핵을 당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KCPAC은 반중·보수주의를 표방하는 애니 첸이 창립한 단체로 이번 집회는 케이 전 KCPAC 시애틀 의장과 이영윤 AKUS 시애틀 대표가 공동 준비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전한다.

 

임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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