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의원은 각종 의혹으로 제명 결정을 받은 데 대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떠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19일 탈당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로 인해 당 안에 이견이 생기고 동료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에 짐이 된다면 그 부담만큼은 제가 온전히 짊어지고 가야 한다.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떠나겠다"고 밝힌 뒤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사실을 밝혔다.
공천헌금 수수 등 각종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지 일주일만이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둔 공천헌금 수수 의혹, 2022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사실을 무마한 의혹 등 13가지에 달하는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지난 12일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제명 조치를 받았다.
이후 김 의원은 즉각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히는 등 반발했지만, 윤리심판원 결정 일주일만에 입장을 바꿔 제명을 수용했다.
이는 진실 여부를 떠나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로 여론에 지속해서 악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당과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현실을 감안한 판단으로 보인다.
한미일보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