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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역적(逆賊)들이 육사를 없애 호국충혼 말살하려한다
  • 김일고 前중앙정보부 북한심리전단장
  • 등록 2026-02-02 15: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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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72회 졸업식. [연합뉴스] 대한민국 현대의 역적은 왕조(王朝)체제의 왕을 찬탈하려는 것이 아니라, 경제성장 민주발전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뒤엎으려는 자들이다.


6.25남침전쟁 휴전상황에서 대남적화전략을 고수하며 지속 도발해와 우리의 안전보장을 위협하는 실체적 적(敵)인 북한 군사정권을 돕는 자들이다.


적을 막는 힘은 군사력이고 잘 준비되고 훈련된 안보체제이고 역량이다. 안보역량의 핵심은 군사전략과 무기체계보다 중요한 정신전력이다. 군인들의 임전무퇴의 충혼(忠魂), 특히 나라의 간성(干城) 군을 이끄는 장교들의 충혼이다.


장교들은 사관학교를 중심으로 양성되고, 대한민국 사관학교의 상징은 육군사관학교다. 북의 남침으로 나라가 궤멸될 위기의 시기에서 거듭났고, 생도의 신분으로 참전해 고귀하게 희생하며 오늘의 대한을 지켜냈기 때문이다.


그 육사가 자리한 태릉 지역은 화랑대라고 부른다. 연병장도 화랑연병장이며 사열대도 화랑대고 정문 옆의 옛 경춘선 역사(驛舍)도 화랑대역이다. 신라의 ‘화랑도’들이 그랬듯이 문무겸전 인재를 키워내는 곳이란 데에서 더해 나라를 지켜내는 충절(忠節)의 지도자를 양성해내는 곳이다.


육사는 북한의 남침이 있기 전인 일제(日帝)에서 해방된 이듬해 1946년 5월 태릉에서 <조선경비대사관학교>로 개교했다. 1948년 대한민국 건국 후 9월에 사관학교로 개명됐고, 1년 이하의 단기교육과정으로 9기생까지 배출했으나 1949년 7월15일 입교한 10기생부터는 정규 2년 과정으로 들어서 생도1기가 된다. 이듬해 1950년 6월1일 생도 2기는 입교하자마자 생도1기 선배와 함께 북한의 6.25남침전쟁을 막으려 생도신분임에도 참전한다. 전쟁으로 정상적인 교육을 실시하지 못해 폐교지경이던 육사는 유엔군으로 참전한 미군 벤프리트 장군의 ‘나라가 위태로울수록 간성을 준비해야한다’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권고로 전쟁 중인 1951년 10월 진해에서 다시 개교하게 된다.


육사10기생 생도1기 263명은 입교 1년도 안 돼 , 생도2기 334명은 입교 24일 만에 휴가 중 소집돼 남침 북한군에 맞선다. 6월25일 포천 부평리 전선에 투입돼 첫 전투에서 25명이 산화됐다. 파죽지세의 북한군에 밀려 지휘계통도 상실된 상황에서 철수한 생도들은 지금의 육사 생도대가 자리한 뒷산 92고지에 진을 치고 사투를 벌였고, 후퇴 명령도 거부하고 불암산으로 들어가 유격대를 조직해 ‘불암산 호랑이’란 이름을 떨치며 적후(敵後) 유격전으로 저항했다.


한강을 건너 철수한 수원 금곡리 전투에 이른 7월2일까지 알려진 생도1기생의 희생만도 65명이다. 전쟁기간 1기생 120여명 전사실종과 2기생 138명의 희생이 갓 태어난 자유민주대한민국이 궤멸될 그 시기에, 오늘의 우리와 영광을 구하며 정말 불꽃처럼 스러져갔다. 그 선배들의 불꽃 혼(魂)이 오늘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에게 불멸의 호국충혼으로 각인되고 있다.


나라를 지켜 사투를 벌였던 92고지 아래에서 생도들의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의 정 북방 화랑대의 진산(鎭山) 불암산은 선배들이 북한남침을 격퇴하려 유격전을 벌였고, 지금은 후배 생도들이 산악달리기와 호연지기의 수련장을 삼고 있다. 바로 옆 태릉골프장 각 코스는 내내 불암산을 마주한다. 주로 육사출신들이 애용하며 퇴역후로도 애국과 충정을 가슴에 되새기게 한다.


태릉 화랑대는 이처럼 호국충정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다.


어느 사회이든 한 조직의 역사와 전통이 창연(蒼然)하면 뿌리가 깊어 그 어떤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육사와 그 터전 화랑대는 이미 그 호국충혼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다. 건국의 역사가 짧은 신생 미국은 어떻게 하든 애국충정의 상징과 영웅을 만들어내려 애쓴다. 북한도 느닷없는 김일성 왕조를 구축하려 만경대니 백두밀영이니 하며 거짓 가득한 갖은 우상화 조작도 마다하지 않는다. 다 같은 이유에서다.


그 같은 육군사관학교를 이전시키고 폐교시켜 생도와 출신 장교들의 충혼을 말살해 국가위기에 대처할 안보역량을 파괴시키려 한다. 그 짓이 역적 짓이다. 그 같은 역적들의 움직임이 지금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육사의 이전문제 논란은 태릉골프장 주택지화 추진과 함께 이미 오래전부터 불거나오고 있다. 최근엔 육군사관학교 자체를 아예 없애려 한다.


지난 1월22일 보도에 따르면, 국군사관대학교를 신설하고 기존 육·해·공군사관학교는 그 아래 단과대 개념으로 통합하는 안을 '민관군 합동특별자문위원회 사관학교 교육개혁 분과위'란 곳에서 국방부에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어떤 발상들인가? 사관학교가 대학으로 전환된다면 생활관에서의 단체수련생활을 통한 절차탁마도 하지 않고 집에서 통학해도 된다는 건가?


지금 육군사관학교 사관생도신조에 명시돼, 조석으로 다짐하는 ‘우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생명을 다 바친다.’란 다짐도 필요 없이 된다는 건가?


대한민국 안보에 절대적인 한미동맹관계를 내면적으로 결속하는 한 요소, 육사생도의 사관생도끼리의 미국육사 웨스트포인트 위탁교육은 어찌 될 것인가? 오래된 한미 양국 군(軍) 지도자들의 끈끈한 연대관계를 허물어 어찌 하겠다는 건가? 그 같은 맹랑한 발상은 곧 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


육사출신의 두뇌는 지난시기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주역이었고 오늘날 방공미사일로 대표되는 K방산무기 수출의 숨은 역군들이다. 전시가 아닌 평상시에도 국익 증진을 위해 위국헌신의 자세로 복무해 왔다.


과연 두뇌만으로 그 같은 애국의 위업들을 쌓았다고 보는가. 가난하고 왜소한 조국이 4대 강국에 둘러싸인 엄혹한 안보환경 속에서 나라를 지키려는 호국의 혼(魂)이 발하지 않았다면 기대하기 어려웠던 결과다.


친북 종북의 역적들이 항용(恒用) 외쳐온 게 영원한 평화다. 우리도 아직 휴전 중의 전쟁 상황이지만, 지금 세계는 끊임없이 도처에서 전쟁 중이다. 수만리를 마다 않고 각국이 자국의 군인들을 타국의 전쟁에 파견한다. 북한도 그 전쟁에 참전한다. 참전군인들을 지휘하는 핵심은 장교들이다. 장교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버리지만 부하들을 보호하려 진력한다. 조국이 그들을 명예로운 영웅으로 받들어주기 때문이다. 그런 자부심이 위국헌신의 충혼으로 깃드는 것이다.


인류역사 상 전쟁과 평화는 영원히 공존한다. 역설적이지만 현실적인 교훈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전쟁을 준비한다. 그 필요악인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정련(精鍊)시켜야 할 사관생도들의 정신을 더 이상 혼미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대한민국 수호의 역사와 전통, 그 자체인 육군사관학교의 존재와 터전을 더 이상 흔들지 말라. 이를 거역하면 그들이 곧 대한의 역적(逆賊)들이다.


김일고(金一鼓) 前중앙정보부 북한심리전단장·특전사 소령 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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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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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6-02-02 16:01:36

    방위출신이 국방부장관 하는 웃기는 나라가 되었으니 이미 볼장 다 본셈.
    더 늦기전에 삘갱이 역적들을 몰아내서 척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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