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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대 나온 힐러리 “엡스틴 만난 기억이 없다”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6-02-27 06: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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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6일(목) 뉴욕에서 열린 연방 하원 청문회에서 제프리 엡스틴(Jeffrey Epstein)과 길레인 맥스웰(Ghislaine Maxwell)의 범죄 행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번 청문회는 이틀간 진행되며, 내일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전직 대통령이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을 강요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시 북쪽의 전형적인 조용한 마을인 클린턴 부부의 고향 채퍼콰(Chappaqua)에 있는 지역 공연 예술 센터에서 진행된 비공개 증언은 전직 민주당 거물 부부와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 감독위원회 사이의 긴장된 공방이 수개월간 이어진 끝에 이뤄졌다.



힐러리 클린턴은 엑스(X)에 공유한 모두발언에서 "나는 그들의 범죄 활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엡스틴 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그의 전용기를 탄 적도 없고, 그의 섬이나 집, 사무실을 방문한 적도 없다. 더 이상 덧붙일 말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 증언은 하원 감독위원회의 엡스틴 관련자 조사의 일환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엡스틴과의 오랜 유대관계가 공개된 바 있다.


힐러리 클린턴은 모두발언에서 "모든 양심적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그들의 범죄에 대해 알게 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남편이 자선 활동을 위해 엡스타인과 함께 비행기를 탔던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은 엡스타인을 만난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클린턴 재단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엡스틴의 전 여자친구이자 측근이었던 맥스웰과 교류한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사교계 명사인 맥스웰은 2010년에 열린 그들의 딸 첼시 클린턴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멕스웰은 2021년 12월 뉴욕 남부연방지법 배심원단으로부터 시고된 6개 혐의 중 5개 항목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미성년자 성매매 △미성년자 유인 공모 △미성년자 이송 공모 △미성년자 이송 △성매매 알선 공모 등의 그 혐의이며, 2022년 6월 법원은 맥스웰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75만 달러를 선고했다.


그녀는 현재 텍사스 주 브라이언에 위치한 연방수용소에서 복역 중이다.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장은 컨벤션 센터 밖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많은 질문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조사의 목적은 엡스틴에 관한 여러 가지를 이해하는 것"이라면서 "그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부를 축적했을까?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었을까?"라고 말했다.



하원 감독위 민주당 간사인 로버트 가르시아(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소환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도 청문회에 소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머 위원장은 앞서 현직 대통령을 증인으로 소환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신 그는 이날 기자로부터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증인으로 소환할 수 있냐는 질문을 받자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그의 이름이 조사 과정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이건 단지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비공개 녹취 증언 중에는, 베니 존슨(Benny Johnson)이 청문회장 내부에서 찍은 클린턴 사진을 공개하면서 절차가 일시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그는 이 사진을 로렌 보버트(Lauren Boebert,공화·콜로라도) 하원의원이 제공했다고 밝혔으며, 이후 이 사진이 절차 시작 전에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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