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지지 시위 [AFP=연합뉴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창당한 베네수엘라 야당이 한 달 안에 조기 대선을 치르자고 요구하고 나섰다고 현지 언론 엘나시오날과 AFP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당인 벤테 베네수엘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부재한 지가 90일이 지난 지금, 헌법에 따라 "3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헌법상 대통령의 일시적 부재 시 부통령은 최대 90일간 대행직을 수행할 수 있으며, 국회 승인을 얻을 경우 90일을 연장할 수 있다.
마두로 정부 시절 부통령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의 법적 임기는 이 조항에 따라 지난 3일 만료됐으나 추가 연장을 위한 국회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야권은 로드리게스 정부가 국회의 연장 승인 없이 권력을 유지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대법원이 헌법에도 없는 '강제적 부재'라는 용어를 만들어 로드리게스의 집권을 정당화했다고 비판했다.
벤테 베네수엘라는 "대통령과 그 직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에 대해 헌법 준수를 압박하고 주장하지 않는 것은, 우리가 수년간 맞서 온 독재와 탄압체제가 베네수엘라에 그대로 머물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마두로 대통령은 뉴욕에서 수감된 채 마약 테러리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사실상 복귀가 불가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