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토) 이란과 협상에 도달했다고 최초로 발표한 후 얼마되지 않아 트루스소셜에 몇 장의 사진들을 아무 설명없이 올려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중에는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산보하는 사진이 한국 국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란을 끝내고 곧바로 한반도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는 예고편인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맥락상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들을 올리기 전 과거 이란과 핵협상을 벌였던 오바마 행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버락 후세인 오바마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JCPIA)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는 쉽고 아름다운, 순탄한 길이었다"며 "그 협정대로라면 이란은 6년 전에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고, 훨씬 이전에 사용했을 것이다. 내가 이란과 맺은 협정은 정반대다."라고 주장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글에서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에 수천억 달러를 지불했던 것과는 달리, 그중 17억 달러는 현금으로 지급되었지만, 이번에는 어떠한 금전적 거래도 없을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가 되어 모든 것이 평온해지면, 우리는 우리의 훌륭한 B-2 폭격기와 뛰어난 조종사들 덕분에 강력하게 가라앉은 화강암 산맥 깊숙이 묻혀 있는 핵 먼지를 꺼내어 이란이든 미국이든 상관없이 분쇄하고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을 비롯한 중동 전체와 오랫동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 이 과정이 신속하고 쉽고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다시는 사용되지 않기를 바라는 최후의 수단을 사용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나서 연이어 4장의 사진들이 게시됐다. 첫번재 사진에는 "10년 후 오바마 도서관은 미국을 증오하는 사람들에게 '성지'가 될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노숙자들이 가득한 풍경을 담고 있다.
두번째 사진은 "트럼프만 유독"(Only Trump)이란 문구와 함께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두하는 험상궂은 트럼프 자신의 모습을 담았다.
세번째 사진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정원을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산책하던 사진인데, 여기에는 아무런 설명도 달지 않았다.
그리고 네번째 사진은 2020년 9월 12일 네바다주 민든-타호 공항에서 열린 대선 유세 현장 모습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않다는 주장을 펼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세 중에 트럼프는 우편 투표를 통해 '선거를 조작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일련의 사진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국정의 최상위 우선순위가 무엇이 될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된다.
즉, 오바마의 잘못된 이민 유입 정책 비판, 자신에 대한 정치 공격에 대한 복수심, 풀어내지 못한 '어찌보면 유일한' 북핵 문제에 대한 아쉬움, 우편투표를 없애려는 'SAVE America Act'에 대한 집념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