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정보위원회에서 10년 넘게 민주당 소속으로 일했던 경력 정보 담당관이 2017년 연방수사국(FBI)에 애덤 쉬프(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기소"하기 위해 기밀 정보 유출을 승인했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이같은 정보는 저스트더뉴스가 단독 입수한 FBI 302 인터뷰 보고서에 자세히 나와 있다.
문서에 따르면, 이 정보담당관은 쉬프가 하원 정보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전체 직원 회의에서 "미국 대통령 도널드 J. 트럼프를 비방하는" 정보 유출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밀 유출이 "비윤리적"이고 "불법적"이며 "반역적"이라고 여겼지만, 쉬프는 헌법의 언론 및 토혼 조항에 따라 기소를 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고 들었다고 한다.
고발자가 제안된 누출의 합법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을 때, 그 직원은 회의에 참석한 회원들로부터 "발각되지 않을 것"이라는 안심을 받았다고 메모에 적혀 있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11일(월) 밤 엑스(X)에 올린 게시물에서 해당 문서를 "찾아 기밀해제했다"고 밝히고 "이제 의회는 기밀 정보가 유출돼 정치적 담론을 형성하는 과정을 파악할 수 있으며, 우리 기관이 미국 국민을 상대로 무기로 사용됐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썼다.
저스트더뉴스에 따르면, 이 직원은 쉬프가 2016년 선거 결과에 "특히 화가 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이 이겼다면 "자신이 CIA 국장으로 임명됐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스트더뉴스에 따르면, 이 직원은 2017년 8월 FBI에 "쉬프는 러시아가 선거를 납치했고 미국이 헌법적 위기에 처해 있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FBI 메모에 따르면, 하원 정보위원회 의원들은 트럼프에 관한 정보 문서에 언급된 익명의 개인들의 신원을 밝혀 "그들을 처리"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저스트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년간 특정 공무원들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정치적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기밀 정보를 선택적으로 유출해 왔다"면서 "이 모든 행위는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 이루어졌다. 바로 정치적 이득을 위해 정보 기관과 법 집행 기관을 무기화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파텔은 이러한 권력 남용으로 우리 기관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무너졌다"면서 "이제 FBI가 법무부와 협력하여 이 문제를 주도하게 될 것이며, 의회는 정치 권력이 어떻게 무기화되었는지 밝히고 책임을 회복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쉬프 의원실 대변인은 데일리콜러에 보낸 성명에서 "캐시 파텔이 쉬프 상원의원을 향해 퍼부은 최근의 중상모략은 완전히 거짓이며,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이 여론조사 지지율 하락과 엡스타인 스캔들 관련 사건에서 주의를 돌리기 위해 퍼부은 일련의 명예훼손 공격 중 가장 최근의 사례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성명서는 "이러한 근거 없는 비방은 2017년 초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해고된 불만을 품은 전직 직원이 제기한, 신뢰할 수 없고 근거가 없는 주장에 기반한 것"이라며 "해고 사유에는 위원회 공식 출장 중 괴롭힘과 잠재적으로 부패를 조장하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법무부와 독립 감찰관조차도 이 직원의 신빙성이 낮고,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거의 없으며', '신뢰성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판단했으며, 의원과 의회 직원들에 대한 그의 비난은 '궁극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1월 임기 마지막 날에 쉬프를 사면했지만 , 의사당 폭동 사건을 조사한 특별위원회에서의 쉬프의 역할에 대해서만 언급했다고 저스트더뉴스는 전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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