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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데이터 랩] 8월 3주차(18~21일) Capital Rotation Radar(자금 순환 레이다)
  • 한미일보 경제부 기자
  • 등록 2026-08-24 09: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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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19일 -5.80%→20일 +5.89%…하루 만에 방향 역전
  • 주간으로는 6977.94→6912.95…0.93% 하락에 그쳐
  • 21일 외국인 현물 순매도…주가 반등은 대형 주주환원주가 주도

원/달러 환율이 14.1원 내린 1397.7원에 거래를 마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8.66포인트(5.80%) 내린 6471.17로 거래를 마쳤다. 2026.8.19.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자금 흐름의 이름은 ‘시장 전체에서 대형 주주환원주로’다.

지난주 Capital Rotation Radar의 질문은 코스피 7000선에서도 외국인이 계속 사는지, 반도체에 들어온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는지, 원화와 외국인 수급이 함께 안정되는지였다.

이번 주 답은 ‘외국인의 시장 전체 매수보다 대형 반도체 주가의 독자적 반등이 강했다’에 가깝다.

코스피는 14일 6977.94에서 21일 6912.95로 내려 한 주 동안 0.93% 하락했다. 주간 등락률만 보면 보합권에 가까웠지만 일별 흐름은 극단적이었다.

18일 1.55% 하락한 코스피는 19일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중동 불안, 미국 데이터센터 투자 지연 우려가 겹치면서 5.80% 급락했다. 장중 하락 폭은 6%를 넘었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0일에는 반대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는 5.89% 반등해 하루 전 하락분을 대부분 되찾았고 21일에도 0.88% 올라 6912.95로 마감했다.

그러나 21일 현물 수급은 외국인의 구조적인 귀환과 거리가 있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07억원, 개인은 1조166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248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에서는 317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이 현물을 순매도했는데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87%, 2.31% 올랐다. 삼성전자 주주환원 확대와 SK하이닉스의 40조원 자사주 취득·소각에 대한 기대가 대형 반도체주의 주가를 받쳤다.

원화도 주 후반 강해졌다. 21일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386.5원으로 전날보다 6.1원 하락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원화 강세와 외국인 현물 순매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7월 국내 상장주식 31조664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 30조7760억원, 코스닥에서 8890억원을 각각 팔며 7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8월 들어 일부 대형주 매수가 나타났지만 이를 구조적인 ‘바이 코리아’로 규정하려면 월간 수급의 반전까지 확인돼야 한다.

지난주 체크포인트 결과

코스피 7000선 위 외국인 매수 지속: 판정 보류

코스피가 7000선에 안착하지 못해 7000선 위 추격매수 여부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했다. 21일에는 외국인이 현물을 순매도했다.

반도체 밖으로 매수 확산: 실패

주 후반 주가 반등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에서 강하게 나타났다.

원화와 외국인 수급의 동행: 부분 실패

21일 원화는 강해졌지만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을 순매도했다. 다만 주간 전체의 동행 여부를 확정하려면 거래일별 수급을 합산해 확인해야 한다.

한국시장 전체 위험선호 확대: 실패

코스피가 반등한 21일에도 코스닥은 4.63% 급락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 사이의 차이가 커졌다.

다음 주 체크포인트

첫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반등이 금융·자동차·산업재로 확산되는지 봐야 한다.

둘째,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다시 순매수로 전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선물 매수와 현물 매수의 동행 여부도 중요하다.

셋째, 27일 한국은행 금통위 이후 원·달러 환율이 1300원 후반대를 유지하는지 봐야 한다.

넷째, 엔비디아 실적이 미국 반도체주를 거쳐 코스피 전체로 전달되는지 점검해야 한다.

과도하게 단정하면 안 되는 점

20일의 5.89% 반등을 외국인의 구조적 귀환으로 보면 안 된다. 직전 거래일 급락에 따른 가격 복원과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국내 반도체 주주환원 기대가 함께 작용했다.

반대로 주간 지수가 0.93% 내렸다는 이유만으로 한국시장이 다시 하락 추세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주중 변동 폭과 비교하면 주간 종가는 보합권에 가깝다.

이번 주 주가 반등은 한국시장 전체보다 현금을 돌려주겠다고 밝힌 대형 반도체주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이 기사는 공개된 시장자료를 토대로 자금 흐름을 분석한 것으로 특정 금융상품이나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참고자료

코스피 8월19일 급락 및 매도 사이드카

https://www.yna.co.kr/view/AKR20260819127851008

코스피 8월21일 마감 및 투자자별 수급

https://www.yna.co.kr/view/AKR20260821123151008

코스피 과거 지수

https://kr.investing.com/indices/kospi-historical-data

금융감독원 2026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https://eiec.kdi.re.kr/policy/materialView.do?num=28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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