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특별감찰관 후보자로 여당이 추천한 최길수 법무법인 에이프로 대표변호사를 지명하자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친인척과 청와대 참모진의 비위를 철저히 감시할 특별감찰관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최선을 다해 검증하겠다"고 적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사전 협의하지 않았던 국민의힘 추천 인사를 지명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여하튼 447일 만에 특별감찰관 후보자가 지명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민주당에서는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해 대통령과 사전 협의와 대면보고 끝에 최길수 후보자를 추천했던 것이라 짐작된다"며 "여당 추천 인사를 두고 '특정 정당이나 진영에 치우치지 않은 중립적 인사'라고 주장하는 청와대의 설명은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고 꼬집었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10년 만의 특별감찰관 정상화 자체는 환영한다"면서도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 감시받아야 할 권력이 사실상 자신의 정치적 우군이 추천한 감시자를 선택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당 추천'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출발하는 만큼 최 후보자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증명해야 한다"며 "특별감찰관이 권력의 파수꾼이 될지, 정권의 방패막이가 될지는 이제 이재명 대통령과 최 후보자에게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표가 수리된 것을 언급하며 "정 장관에 앞서 보완수사권 폐지에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한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사표는 아직도 수리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정성호 장관만 사표를 수리하고, 구자현 대행의 사표 수리를 2주 넘게 거부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